설계 완료 후 12월 착공 계획
당초 개관 1년 연기된 적 있어
지역 미술계 "절차 서둘러야"

▲ 충남미술관 조감도. 사진=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의 첫 도립미술관인 충남미술관의 설계가 마지막 단계에 들면서 목표인 2025년 개관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충남 홍성 문화시설지구에 건립될 충남미술관 건축물 인·허가를 위해 지구 소재지인 홍성군과 6일 만나 협의한다.

도는 이번 협의를 통해 설계 내용에서 법에 저촉되는 사항이 있는지 검토 후 설계를 완료하고, 시공업체 입찰을 거쳐 오는 12월에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건축 이외에도 충남미술관에 전시될 작품 소집을 위한 소장품 조사연구, 충남미술관 프로그램 연계를 위한 태안 충남창작스튜디오 개관 등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지역 미술계에선 충남미술관의 개관 계획이 한 차례 연기됐던 만큼 남은 절차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충남미술관 설계 과정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네덜란드 설계업체와의 계약이 지연되면서 개관 목표가 당초 2024년에서 2025년으로 1년 연기된 바 있다.

우제권 한국미술협회 충남지회장은 "충남은 다른 지역보다 늦게 도립 미술관이 건립되는 만큼 지역 미술인들의 기대감이 크다"면서 "기대가 큰 만큼 일부에선 개관이 더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과 약속한 충남미술관이 2025년에 개관할 수 있도록 설계와 건립에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도는 충남미술관의 개관이 미뤄지지 않도록 개관을 계획대로 진행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도 관계자는 "홍성군의 허가 협의가 잘 끝마쳐지면 이후 공사 업체 입찰 등 순차적으로 개관 준비를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많은 도민들이 충남미술관 건립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2025년까지 완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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