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대전국제소극장연극축제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해외극단 참여
그리스·일본 등 4개국·5개 작품 초청
지역 극단 떼아르뜨 고도 등 공연 선봬
아마추어팀 참여… 무료·사전 예매 必
배우 코스타스 가키스 워크숍도 예정

[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대전 최대 규모의 연극 축제인 대전국제소극장연극축제(DipFe)는 16일부터 15일간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대전국제소극장연극축제는 대흥동 문화거리 일대를 대전의 대학로로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 명맥을 유지해왔다.

매년 지역 소재 참가팀의 공연과 국내외 우수 초청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연극적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드림아트홀, 별별마당 우금치 관용극장, 상상아트홀, 소극장 고도 등 원도심 소극장 4곳에서 총 14개의 공연이 펼쳐진다.

대전국제소극장연극축제는 해외초청작, 국내초청작, 지역참가작 그리고 대전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극단의 공연으로 구성했다.

2020년, 2021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규모가 축소돼 아쉬움이 컸지만 올해는 3년 만에 해외 극단이 참가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그리스, 루마니아, 일본, 체코의 총 4개국의 5개 작품을 초청했다.

루마니아 극단 토니블란드라는 상상아트홀에서 22~23일 ‘Lady Escobar’, 25~26일 ‘Not me’를 펼친다.

일본 극단 스테테꼬즈는 22~23일 소극장 고도에서 ‘저승사자’를, 그리스 극단 아남마 시어터 컴퍼니는 드림아트홀에서 26~27일 ‘From Antigone To Medea’를 공연한다.

마지막으로 체코 극단 캐로마토는 ‘The Wooden Circus’를 별별마당 우금치 관용극장 무대에 올린다.

국내초청작은 △극단 다이얼로거 ‘The Big Meal’△명품극단 ‘게릴라 씨어터’ △극단 노뜰 ‘전쟁연작Ⅲ Your Body’ △극단 대학로극장 ‘임금알’ 총 4작품이다.

지역에서는 극단 토끼가 사는 달이 ‘열여덟 어른’, 극단 떼아르뜨 고도가 ‘행복한 가족’, ‘엄마의 치자꽃’을 선보인다.

또 아마추어팀을 통한 시민들의 참여로 대전국제소극장연극축제가 더욱 풍성해질 예정이다.

대전직장인 연극 시시콜콜의 ‘12인의 성난 사람들’과 아마추어 극단 하품의 ‘몽환치과’는 전석 무료로 사전 예매가 필수다.

또한 외국 연출가가 진행하는 워크샵을 통해 대전 배우들이 새로운 연기법을 배우는 시간도 마련했다.

오는 27일 드림아트홀에서 그리스의 연출가 겸 배우 코스타스 가키스가 ‘고대 그리스 연극의 10가지 요소들’을 주제로 워크샵을 연다.

이밖의 축제 일정과 공연정보 등 자세한 사항은 대전연극협회 다음 카페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티켓은 인터파크티켓과 대전공연전시에 접속해 예매 가능하다.

윤진영 대전연극협회장은 "앞으로도 국내외 활발한 문화교류가 계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거리두기가 없어진 소극장축제에서 관객분들로 가득 채워진 객석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전국제소극장연극축제 대한 문의는 대전연극협회로 하면 된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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