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아름다움… 국가무형문화재를 그리다진달래 꽃잎을 섞어 담는 향기나는 술로 진달래꽃을 두견화라고도 하므로 두견주라고 부른다. 두견주는 고려의 개국공신인 복지겸(卜智謙)에 얽힌 전설이 있다.그가 병이 들어 온갖 좋다는 약을 다 써도 병이 낫지 않자, 그의 어린 딸이 아미산에 올라 100일 기도를 드렸다.신선이 나타나 이르기를 아미산에 활짝 핀 진달래꽃으로 술을 빚되 반드시 안샘(지금 면천초등학교 뒤에 있는 우물)의 물로 빚어 100일 후에 마시고 뜰에 2그루의 은행나무를 심어 정성을 들여야만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딸이 그대로 하
존재의 아름다움… 충남무형문화재를 그리다‘의당집터다지기’는 의당면 지역에서 15세기경부터 건물이 들어설 자리에 기둥의 침하를 방지해 집의 구조를 튼튼히 하기 위해 시작된 민속 문화이다.예전에는 공주에서 집을 짓기 전에 집터를 다지는 것은 땅을 다지는 노동을 넘어 지신에 대한 숭배와 일체화 과정의 제례행위였으며, 인간과 지신과 땅이 하나 되어 집터다지기라는 소리의 결실로 나타난 그 자체가 생활과 신앙이 하나 되는 과정이자 축제였다.문화적, 현실적 필요에 의해 행해진 터다지기는 집터, 묘터 다지기, 제방축조에 사용한 흙 다지기 등이 있
존재의 아름다움… 충남무형문화재를 그리다박첨지놀이는 고려시대부터 양반사회의 모순을 풍자하면서 서민층에서 즐겨 놀았던 민속극으로 꼭두각시놀음, 홍동지놀음, 꼭두박첨지놀음 등으로 불리우며 남사당패에 의해 전해 왔다. 인형을 매체로 한 사회풍자극인 박첨지 놀이의 ‘박’은 인형을 바가지로 만들었다는데서 비롯되었고 ‘첨지’는 벼슬 이름으로 양반을 해학적으로 풍자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현재는 고(故) 주연산씨를 거쳐 서산 음암 마을주민 20여 명으로 구성된 보존위원회에서 명절날 마을 놀이로 행하고 있다. 글: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 그림
존재의 아름다움… 충남무형문화재를 그리다한국 무속은 선굿과 앉은굿의 전통이 양립하고 있는데 선굿은 무당이 춤과 노래로서 신명이 나고 엑스타시를 수반하여 신령과 단골의 문제를 풀어주는 일반적인 무당굿을 말한다.이에 반해 앉은굿은 경객(經客) 또는 판수가 굿당에 앉아서 북과 꽹과리를 두드리면서 독경(讀經)하는 것을 말한다.특히 충남은 다른 지역과 달리 앉은굿의 전통이 우세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이용구 법사의 굿은 충청지역에서 행하는 전형적인 앉은굿의 형태를 보인다.이용구 법사는 김연태-이은학-최인현·이존길 등으로 계승되는 공주지역 옛
존재의 아름다움… 충남무형문화재를 그리다청양의 하동정씨 종가에서 전수되고 있는 청양구기자주는 양질의 쌀과 구기자를 주원료로 구기자 뿌리, 잎, 줄기, 두충등을 첨가하여 전래의 비법으로 빚어지는 술로써 150여년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구기자는 정력증강, 성인병치료, 시력보호, 피부미용, 정신집중력 향상, 청결작용 등 그 효능이 인정되어 한방의 필수 약제일뿐만 아니라 현재는 드링크재 원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음주자들이 복용하는 경우 지방간이 형성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이처럼 효능이 우수한 구기자를 이용해서
존재의 아름다움… 충남무형문화재를 그리다금산농악은 소백산맥과 노령산맥 사이에 발달된 산악분지 형 민속 문화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농악으로 좌도농악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금산농악은 해방이후 전국에서 열린 각종 경연대회에 도 대표로 참여하여 수차례 수상하였으며 전국을 순회하며 활동한 금산농악단 최상근 일행의 판굿이 발전하여 오늘날 금산농악에 뿌리를 두고 전승되고 있다.금산농악은 마을굿, 송계대방놀이, 두레풍장, 천내배걸립굿 등 금산의 기층문화에 다양한 발전과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영기, 나팔, 태평소, 대포수, 창부, 조리중, 양
존재의 아름다움… 국가무형문화재를 그리다금속활자장은 금속으로 활자를 만들어서 각종 서적을 인쇄하는 장인을 말한다.금속활자 인쇄기술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고려시대에 창안되었으나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다.금속활자의 제작과정은 글자본만들기, 원형만들기 등 크게 4과정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주조기법에 따라 두 종류로 나뉜다.하나는 활자 하나하나를 밀랍으로 만드는 밀랍주조기법으로 초기에 주로 쓰인 방식이다. 다른 하나는 활자의 원형으로 주물틀을 만든 후 찍는 모래주조기법이다.글: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그림:이지언 작가*이 기사는 지역신문발
존재의 아름다움… 세종무형문화재를 그리다판소리 흥보가는 마음씨 착한 동생 흥보와 못된 형 놀부가 제비가 물어다 준 박씨를 통해 복과 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과 형제애를 강조한 내용으로, 노래를 부르는 소리꾼 한 명이 북을 치는 고수의 장단에 맞추어 노래와 말에 몸짓을 섞어가며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다.현재 전승되는 흥보가의 계보는 송만갑(宋萬甲, 1865~1939), 김정문(1887~1935), 박녹주(朴綠珠,1906~ 1979), 한농선(韓弄仙, 1934~ 2002)으로 이어지는데 한농선은 2002년 2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
존재의 아름다움…세종무형문화재를 그리다궁시장이란 활과 화살을 만드는 기능과 그 기능을 지닌 사람을 일컫는 말로 활을 만드는 사람을 궁장, 화살을 만드는 사람을 시장이라 칭하며 우리나라에서는 1971년 9월 13일 김장환을 궁시장 중요 무형문화재 47호로 지정하여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주장응 무형문화재는 고 김장환과의 인연으로 그의 문하에 들어가서 40여년 동안 각궁제작에만 전념했고, 현재는 두 명의 수제자를 키워 각각 경기도 안산과 광주에서 각궁을 제작하고 있다.글: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그림:이지언 작가
존재의 아름다움… 국가무형문화재를 그리다산조란 장구반주에 맞추어 다른 악기를 독주형태로 연주하는 것을 말하며, 4~6개의 악장을 구분하여 느린 장단에서 빠른 장단 순서로 연주한다.가야금으로 연주하는 산조를 가야금산조라 하고, 직접 가야금을 타면서 노래부르는 것을 가야금병창이라 한다.다른 악기의 산조에 비해 가야금산조는 가야금의 악기적인 특성으로 인해 여러 명인들이 다양한 음악유파를 형성할 수 있었다.가야금병창은 단가나 판소리 중 한 대목을 따다가 가야금반주를 얹어 부른다.가야금병창은 원래 가야금산조의 명인들이 불렀지만, 오늘날에는
존재의 아름다움… 충남무형문화재를 그리다모시는 오랜 기간동안 이용되어 온 직물로서 일명 저포·저치라고 하며, 모시풀 줄기를 꺾어 그 껍질을 벗긴 것을 재료로 한다.통일신라 경문왕(재위 861~875) 때 중국 당나라에 보낸 기록으로 보아 외국과의 교역품으로도 이용되었다.한산세모시는 한산에서 만드는 모시로 예로부터 품질이 우수하며 섬세하고 단아하여 모시의 대명사로 불려왔다.제작과정은 재배와 수확, 태모시만들기, 모시째기, 모시삼기, 모시굿만들기, 모시날기, 모시매기, 모시짜기, 모시표백의 9과정으로 나뉜다.우선 재배를 해서 수확을 한
지승공예는 종이를 꼬아 엮어서 그릇을 만드는 것으로 일명 ‘노엮개’라고도 한다.발생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조선시대에 종이로 된 그릇이 많았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전해진 것으로 추측된다.만드는 방법은 한지를 잘라 새끼를 꼬듯이 물에 적셔서 꼰다.꼰 종이끈을 반으로 접어 한 올씩 엮어간다. 무늬나 형태는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으며, 형태를 갖춘 종이그릇에 본드를 칠한다.마지막으로 페인트의 일종인 캐슈로 윤을 내면 완성된다.지승(종이끈)으로 바구니, 쟁반, 멜빵, 신발(미투리) 등을 만든다.지승제조는 전통공예기술로서 기술을
존재의 아름다움… 충남무형문화재를 그리다각자장(刻字匠)은 나무, 금속, 돌 등에 글자를 새기는 장인을 말한다. 주로 인쇄를 목적으로 하는 목판과 전통 건축물의 현판, 문갑, 책장 등의 목가구 작품을 제작한다. 각자는 가장 오래된 목판본으로 알려진 신라시대의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현존하는 가장 훌륭한 목각판인『팔만대장경』이 만들어 지는 등 사찰을 중심으로 최전성기를 이루었다. 각자장의 기량은 각질의 흔적, 글자체의 균형도, 잘못된 글자나 글자획이 빠진 것 등으로 가늠한다. 잘못 새긴 것이 생긴 경우에는 잘못된 글자 부분만 파내어 다
[충청투데이 김다영 기자] 2016년 9월 22일 충청남도무형문화재 제52호로 지정되었다. 베틀은 삼베, 명주, 무명, 모시 등을 짜는 직기이다. 언제부터 만들어져 사용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며, 대부분이 나무로 만들어져 장기 보존이 불가능하다. 서천 한산모시짜기(국가지정문화재·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나, 과거에 비해 모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베틀의 수요도 감소하였다. 전통베틀의 제작기술 또한 사라질 위기에 처해 도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하여 전통문화 기술을 전승·보존해나가고 있다. 베틀장은 1962년
보령지역은 예로부터 남포오석(藍浦烏石)으로 불리는 우수한 돌이 생산되어 전국적으로 유명한 고을이었다.남포오석은 석질이 좋아 오랫동안 글씨를 보존하는 관계로 비석으로 많이 사용되었고, 조선시대 왕릉의 절반 정도도 남포 오석으로 비석을 만들 정도였으며, 오늘날 대통령 묘비도 남포오석을 사용한다.그러다 보니 보령지역에는 어느 곳 보다 석공업이 발달하였고 우수한 석장이 나타났다.현재 보령 지역에는 많은 석장이 있는데 그 중 고석산(高錫山, 1955~)은 보령 웅천 출신으로 보령에서 뛰어난 석장으로 활동하며 불상 등 많은 우수한 석공예품을
존재의 아름다움… 충남무형문화재를 그리다대목장은 목조건축의 설계, 시공, 감리 등 집을 짓는 전 과정의 책임을 지는 장인이다.목재의 구입에서 건물의 설계 과정을 비롯하여 목재의 치목과 조립을 통한 건물의 뼈대 완성, 벽을 만들고 지붕을 올리고 기와, 단청에 이르는 여러 단계의 후반 작업 등 전 과정을 총괄한다.대목장 장운진 선생은 1967년 15살때부터 목수이셨던 부친의 일을 도우며 목수 일을 시작하여 전통목조기법에 대한 이해와 목수로서 익혀야할 기능들을 전수받았다.50년간 목수 외길을 걸으며 장인정신으로 전통의 맥을 잇고 있는 대
존재의 아름다움… 충남무형문화재를 그리다당진 대장장은 사라져가고 있는 야장기술의 전통을 4대째 100여년 이상 가업으로 계승해 오고 있는 곳이다.당진은 예로부터 아산만을 중심으로 해양과 육지의 문화가 접목된 독특한 내포문화권을 형성하고 있는 곳으로 야장분야에서도 타 지역과 다른 농경·어업 도구를 제작하였다.구체적으로는 장어잡이용 창, 고기잡이용 창, 수초제거용 낫, 긁갱이, 닻, 굴따기 조새, 갯벌용 호미, 갯벌용 쇠스랑 등을 비롯하여 각종 그물 수선도구와 배 수선용 도구 등의 어로도구 및 자귀, 가래, 천치 등의 농경도구 등에 당
존재의 아름다움… 충남무형문화재를 그리다칠장은 옻나무에서 채취하는 수액을 용도에 맞게 정제해 기물에 칠하는 장인을 말한다.보유자 문재필은 전성규·심부길·정수화로 이어지는 전승 계보를 이었으며, 지난 1992년부터 정수화(국가무형문화재 제113호 ‘칠장’ 보유자)의 문하생으로 옻칠 정제에 대한 전통적 기능을 전수받았다.옻칠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고, 삼국시대 이래 우리나라에서도 옻칠과 나전칠기의 기술이 독자적으로 발달되었다.옻칠은 천연재료를 이용한 항균, 방부, 방수, 방취, 방염 및 접착제라고 할 수 있으며, 전통 옻칠공예의 아름다
존재의 아름다움… 충남무형문화재를 그리다목조각장이란 목재를 재료로 나무가 가진 양감과 질감을 표현하는 조각 장인을 말한다.보유자 김태길 씨는 1974년 전통 목조각 분야에 입문하여 현재까지 불상조각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전통 목조각 기법을 체계적으로 보존·전승하고 있다.보유자는 목불(탱화)조각 분야에 조예가 깊고 목탱화 짜 맞추는 기법을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목불(탱화)는 그림이 아닌 나무로 탱화를 조각한 것으로 조선 후기에 집중적으로 제작되었으나, 화재로 대부분 소실되어 현재남아 있는 전통 목각 탱화는 많지 않다.작품활
존재의 아름다움… 대전무형문화재를 그리다소목과 대목을 함께 일컬어 목수라 한다면 소목은 창호 또는 생활에 필요한 가구등을 세밀하게 장식을 하는 반면, 대목은 큰 목재로 각 위치별 뼈대를 이음과 맞춤으로 결구하면서 완성하는 일을 맡는다.건축은 단순히 지어지는 것 만으로는 집이라 할 수 없다.앉아야할 자리나, 조화, 양식과 형태에 따른 기법, 부재의 활용 방법 등 구조성, 예술성, 전통성 등이 포함되어야 하기에 오랜생활을 경험과 안목으로 또는 실습과 학습의 반복을 통해야만 도편수로서 재능 기질을 표현할 수 있으며 무한한 책임과 사명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