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관람료 1000원 올라
郡 인상 이유 ‘배급사 요청’ 설명
인근 보은군·영동군은 변동 없어
주민들 "옥천만 인상… 의구심"

향수시네마. 옥천군 제공.
향수시네마. 옥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옥천군 작은영화관 향수시네마 영화관람료가 2023년 1월부터 관람료를 인상하면서 옥천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번 관람료 인상은 영화배급사의 요청으로 관람료 인상 없이는 영화배급에 차질이 생겨 부득이하게 요금을 1000원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16일 작은영화관㈜과 작은영화관 향수시네마 운영관리 위·수탁 협약을 2023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체결했다.

향수시네마는 2018년 4월 민간위탁의 방식으로 운영을 시작한 이후, 코로나19로 위탁운영의 어려움이 있어 2021년부터 현재까지 군에서 직접 운영했다.

군은 영화관의 더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민간위탁을 결정했고, 수탁운영자 공고, 수탁선정 심사위원회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작은영화관 주식회사가 최종 선정했다.

그러나 위탁을 맡은 작은영화관㈜은 내년부터 영화배급과 관련 요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주중·주말 관계없이 일반 6000원에서 7000원으로 3D영화는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인상됐으며 청소년·경로·장애·국가유공자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인상된다.

그러나 인근 지자체인 보은군과 영동군은 관람료가 변동이 없다.

보은군과 영동군은 일반 6000원, 3D 8000원, 청소년·경로·장애·국가유공자는 5000원으로 변동이 없다.

군 관계자는 "위탁운영업체와 협의했으며 배급사 요청 및 최근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안정적인 영화배급과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불가피하게 관람료를 일부 인상했다"고 말했다.

지역주민 이모(31) 씨는 "1000원의 가격 올리는데 뭐가 문제냐고 할 수 있겠지만 요즘 월급만 빼고 물가가 다 오르는 상황에 옥천군이 위탁을 맡기자 마자 가격을 올리는 건 계약을 하면서 옥천군이 알면서도 묵인한것은 아닌지 그에 대한 답변이 필요하다"며 "보은·영동군은 변동이 없는데 왜 옥천군만 올렸다는 것은 옥천군민을 우습게 생각하는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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