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조리과 김시우 학생 우수학생 부문 최우수상, 학교·학생 동시 수상
학과별 자격증 로드맵·실습 강화·산학 협력으로 직업교육 경쟁력 입증

세종장영실고등학교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2025년 국가기술자격 취득 우수학교’ 평가에서 최우수학교로 선정됐다. 또 외식조리과 김시우 학생이 우수학생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학교와 학생이 동시에 최고 영예를 안았다. 세종장영실고 제공
세종장영실고등학교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2025년 국가기술자격 취득 우수학교’ 평가에서 최우수학교로 선정됐다. 또 외식조리과 김시우 학생이 우수학생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학교와 학생이 동시에 최고 영예를 안았다. 세종장영실고 제공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세종장영실고등학교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2025년 국가기술자격 취득 우수학교’ 평가에서 최우수학교로 선정됐다.

특히 외식조리과 김시우 학생이 우수학생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학교와 학생이 동시에 최고 영예를 안았다.

이번 평가는 직업계고의 자격증 취득률, 교육과정 운영, 산업체 협력, 학생 성장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이뤄졌다.

세종장영실고는 지난해 우수학교에 이어 올해 최우수학교에 이름을 올리며 직업교육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세종장영실고는 학과별 자격증 로드맵을 구축하고 실습 중심 수업과 산업체 협약을 기반으로 한 현장 실무 교육을 강화해왔다. 학생 개개인의 진로에 맞춘 자격증 취득 지원과 실전 프로젝트형 수업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IT콘텐츠, 보건간호, 뷰티미용, 외식조리 등 4개 학과에서는 전공에 맞춘 국가기술자격 로드맵을 운영하며 교육과정과 방과후 프로그램을 연계한 실습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My Life, My Job – 내 삶이 행복한 직업교육’을 비전으로 실무 중심 프로젝트 수업, 자격증 대비 집중 실습, 전시회·발표회·경연대회 등 현장 기반 교육이 다각도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주요 자격증 평균 합격률 역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세종형 협약형 특성화고 사업을 통한 실습 기자재 확충과 외부 전문가 강의, 현장 연계 프로그램 확대도 이번 수상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우수학생으로 선정된 외식조리과 김시우 학생은 한식·양식·중식·일식·제빵 기능사 등 5종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며 높은 성과를 거뒀다.

김시우 학생은 “중학교 시절 셰프 알랭 뒤카스의 다큐멘터리를 계기로 요리를 꿈꾸기 시작했다”며 “진학 후 방과후 수업, 학원 실기, 동아리 활동 등을 병행하며 꾸준히 실력을 연마했다”고 말했다.

그는 손을 베이거나 화상을 입는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도전한 자기주도성과 전문성이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시우 학생은 “자격증은 단순한 종이가 아니라 제 열정과 시간을 담은 기록”이라며 “앞으로 조리경영 분야에서 성장해 외식산업의 새로운 길을 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예희 교사는 “작년 우수학교에 이어 올해 최우수학교로 2년 연속 선정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이번 수상은 결과뿐 아니라 학생들이 교육 과정에서 성장한 시간까지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학생들이 기술을 넘어 자신을 믿고 도전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직업교육부 기획 담당자인 김준혁 교사는 “학교와 학생이 동시에 최우수상을 받은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세종 지역 직업교육을 대표하는 학교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현장 중심 교육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장영실고 이현영 교장은 “이번 동시 수상은 학교의 직업교육 시스템이 학생 성장과 자격증 취득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며 앞으로도 “전공 역량 강화와 실습 중심 교육을 확대해 직업교육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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