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시민연대 이름 올린 언론인…본인도 모르게 등재
[충청투데이 김익환 기자] 공주대학교와 충남대학교의 통합을 둘러싼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20일 공주시의회는 통합 반대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통과시켰다.이에 이상표 의원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통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과거를 지키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통합이 이미 현실이 된 상황에서 방어와 반대의 프레임에 갇히지 말고, 미래를 향한 변화를 주도하는 설계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령인구 감소라는 도전에 직면한 이번 통합은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자 공주가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된다”며 “최대 1500억 원의 국비 지원과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역사적 기회가 주어졌고 이제 중요한 것은 통합을 막느냐가 아니라, 이 변화를 공주의 이익으로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따라서 이 의원은 통합추진위원회의 협상 테이블에서 통합 대학의 핵심 연구기관과 주요 학과를 공주로 유치하고, 공주 캠퍼스를 특성화 허브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의회가 중심이 되어 시민, 대학, 전문가, 행정이 모두 참여하는 '백년대계 공주 캠퍼스, 시민과 함께 그리는 미래 대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오는 23일 공주대와 충남대 통합반대 범시민연대발대식을 앞두고 잡음이 나오고 있다. 언론인으로 팜플렛에 이름을 올린 기자들 중 본인도 모르게 등재가 됐고 이미 기자를 그만둔 사람까지 명단에 올려 범시민연대 구성이 어느 한편의 일방적이고 준비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김익환 기자 maedolee@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