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국가채용센터·경찰청 등 사업 추진
경찰특공대·국가재난대응시설 조성도
행복청 "완성 위해 인사혁신처 등 협력"

정부세종청사 [촬영 양영석] 사진=연합뉴스.
정부세종청사 [촬영 양영석]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행복도시건설청은 2일 행정수도 세종시의 주요 공공청사 시설 확충을 위해 국가채용센터와 세종경찰청 등 주요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행복청과 인사혁신처는 국가공무원 채용 전 과정을 세종으로 통합 이전하는 ‘국가채용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인사혁신처가 2016년 세종으로 이전했지만, 공무원 채용 관련 기능이 여전히 수도권에 남아 있어 업무 비효율과 시설 분산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양 기관은 지난 3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초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사업부지는 세종시 누리동(6-1생활권) 공공청사 부지( 3만㎡)로 확정했다.

현재 기본구상 연구용역이 마무리 단계로, 4분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되기를 요청한 상태다.

행복청은 세종시의 치안역량 강화를 위한 세종경찰청, 세종경찰특공대, 국가재난대응시설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세종경찰청은 총사업비 876억원을 투입해 합강동(5-1생활권)에 부지 1만8000㎡, 연면적 1만9000㎡ 규모로 건립된다.

현재 실시설계를 마치고 시공사 선정 단계에 있다.

행복청은 계약을 완료한 뒤 내년 초 착공,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종경찰특공대 청사는 정부세종청사 등 국가 주요시설의 테러 및 인질 사건 등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시설이다.

고운동(1-1생활권)에 총사업비 403억원, 부지 1만 8000㎡, 연면적 7000㎡ 규모로 건립되며 본관동과 특수훈련시설 등을 포함한다. 내년 설계 완료, 2028년 준공이 목표다. 또 다정동(2-1생활권)에 건립된 국가재난대응시설은 총사업비 187억원, 연면적 3000㎡ 규모로 지난 6월 준공돼 8월 소방청에 인계됐다. 내년 상반기 개소할 예정이다.

최형욱 행복청 시설사업국장은 "인사혁신처, 경찰청, 소방청 등 국가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행정수도에 걸맞는 국가적 행정 및 안전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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