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찾아 강희업 2차관에 전달
국제선 이용 100만 돌파… 항공수요 증가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건설 촉구 서명부 전달[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건설 촉구 서명부 전달[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청주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 염원이 담긴 서명부가 정부에 전달됐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활성화 민·관·정 위원회’가 이날 국토교통부를 찾아 강희업 제2차관에게 서명부를 전달하고 연말경 확정 예상되는 국토부의 ‘제7차공항개발종합계획’에 민간활주로 건설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위원회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진행한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 100만인 서명운동’에 116만 1908명이 참여했다.

충북도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한 자체 연구용역을 통해 활주로 건설 입지를 선정하고 타당성 논리를 도출하고 올해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충북도는 그동안 도민 결의대회, 국회 토론회, 도민 정책토론회, 청주공항 국회 전시회, 100만인 서명운동 등 활주로 건설 분위기 조성과 도민 역량 결집 활동 등을 펼쳐왔다.

충청권 시·도와 각계 민간단체의 활주로 건설 지지 선언도 잇따랐다.

지난해 10월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공동성명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올해 2월 충청광역연합의회, 올해 3월 충대세 민주포럼과 충북경제단체협의회 등이 활주로 건설 촉구 성명에 동참하며 충청권의 민·관·정이 정부를 향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제21대 대선 충청권 1호 공약으로 반영하고 지난달 국정과제에 포함했다.

청주공항은 2022년 2개에 불과했던 국제노선이 2023년 16개, 지난해 26개, 올해 현재 34개에 달하며 국제공항으로서의 위상을 키워가고 있다. 이용객은 2022년 317만명, 2023년 370만명, 지난해 458만명 등 최다 기록을 연속 경신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1997년 개항 이래 처음으로 국제선 이용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는 8월에 이미 1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국제선 이용객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청주공항은 민군 복합공항의 한계로 인한 민항 슬롯이 부족해 민간 전용 활주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향후 충청권과 수도권 1400만 주민의 항공 수요 증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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