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빛수목원과 협약…자연 활용한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
사계절 꽃정원·포토존·쉼터 설치…머무는 관광지로 도약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감성 치유 관광도시로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시는 최근 벌곡면에 위치한 온빛수목원과 ‘논산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간이 보유한 자연 관광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 조성에 나섰다.
온빛수목원은 메타세쿼이아 숲길과 잔잔한 호수, 이국적인 별장 풍경으로 유명세를 얻으며 전국적인 사진 명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 촬영지로 주목받으며 주말마다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사유림이라는 한계로 공공 지원이 제한되어 시설 개선과 관광 콘텐츠 확충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논산시는 온빛수목원의 자연경관을 적극 활용해 ‘감성 치유형 관광지’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호수 주변 사계절 꽃정원 조성 △포토존 및 쉼터 설치 △벤치·산책로 등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방문객이 자연 속에서 여유와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시는 온빛수목원과 논산의 주요 관광 명소를 연계한 체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관광지도와 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 유입을 늘리고, 숙박·식음업 등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빛수목원을 찾은 한 시민은 “주말마다 가족들과 함께 산책하러 오는데, 호수와 숲길을 바라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며 “꽃정원과 포토존이 생기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은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여유와 힐링이 있다”며 “논산의 다른 관광지와 연계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백성현 시장은 “온빛수목원은 이미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장소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더욱 체계적이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논산의 풍부한 자연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도록, 자연과 사람이 조화되는 관광도시 논산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시설 지원을 넘어, 민간과 지방정부가 함께 지역 자연자원을 지속 가능한 관광자산으로 발전시킨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논산시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시민의 휴식공간이자 외지 관광객의 발길이 머무는 녹색 관광명소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논산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관내 산림·농촌 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 모델 발굴을 지속하며, ‘머무는 관광지’로서 논산의 관광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