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팬들과 첫인사
[충청투데이 김세영 기자] 한화이글스의 아기독수리 외야수 오재원이 홈피날레 무대에서 구단 대표 중견수가 되겠다는 강단 있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오재원은 ‘2026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한화에 1차 지명되며 입단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화 구단은 오재원을 공·수·주 능력을 겸비한 즉시 전력 가능 외야 자원으로 평가, 팀 내 최고액 2억 7000만원에 계약했다.
오재원은 30일 롯데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입단 후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냈다.
이날 신인드래프트에서 함께 뽑힌 선수들과 합동시구한 뒤 팬들을 향해 “열심히 하겠다”며 수줍게 인사했다.
이어 구장 기자실을 방문해 한화 입단 소감과 앞으로의 목표 등을 전했다.
오재원은 “생각보다 많은 팬 앞에 서니 떨린다. 믿고 뽑아주신 만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운을 뗐다.
올스타전 이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를 두 번째 방문한다는 그는 “그때는 우리 구단 야구장이라는 느낌보다 큰 프로구단 야구장 같았다”며 “입단하고 나서 구장을 방문하니 더 정이 간다. 이제는 제 야구장처럼 느껴진다. 알아보는 분들도 많아서 지명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동시구에 앞서 만난 김경문 감독에 대해서는 “간단한 소개와 인사를 나눴다.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는데, 김경문 감독님이 덕담을 해주셨다”며 “한화 유니폼 뒤에 이름 세 글자 새겨졌으니 책임을 갖고 재밌게 야구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구단 선배들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오재원은 “손아섭 선배는 좌타자의 교본 같은 존재라 많이 배우고 싶다. 문현빈 선배도 닮았다는 얘기를 듣는데, 그만큼 야구도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고등학생 야구선수에서 프로야구 선수가 된 그의 목표는 리그를 대표하는 중견수가 되는 것이다.
오재원은 “리그를 대표하는 중견수가 되는 게 가장 큰 목표다”며 “이후에는 해외 무대까지도 도전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김세영 기자 ks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