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경기서 4대 1 승
[충청투데이 김세영 기자] 한화이글스가 LG트윈스와의 첫 맞대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따내며 정규 우승 경쟁 불씨를 다시 지폈다.
한화는 26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한화는 류현진을, LG는 요니 치리노스를 각각 마운드에 올렸다.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두 선발투수의 치열한 호투 속 경기 균형은 6회초 무너졌다.
오스틴 딘이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홈런으로 받아치며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 문성주, 구본혁의 1루타가 연속으로 터져나오며 2사 1, 2루 주자 상황이 됐으나 류현진이 오지환을 체인지업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이날 6이닝 96투구 7피안타(1피홈런) 1실점 5탈삼진으로 제 몫을 다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7회초에는 정우주와 김범수가 마운드를 넘겨받았고 두 투수 모두 실점없이 이닝을 막았다.
한화의 반격은 7회말 시작됐다.
노시환의 1루타를 시작으로 채은성도 좌중간 안타를 터뜨렸다.
이때 LG 수비 실책이 겹쳐 1루 주자 노시환이 3루까지 진루했다.
뒤이어 나온 하주석은 투수 앞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노시환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는 사이 2루 주자는 3루, 하주석은 2루까지 진루했다.
노시환은 꼼짝없이 포수에게 아웃당할 상황이었지만 기민한 주루플레이로 홈에 살아 들어와 동점을 만들었다.
당초 심판 판정은 아웃이었으나 한화의 비디오 판독 요청에 세이프 판정이 나오면서 흐름이 완전히 뒤집혔다.
기세를 탄 한화 타선 이도윤, 손아섭, 심우준 모두 연달아 안타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3점을 추가, 4-1이 됐다.
이후 LG가 부지런히 뒤를 쫓았지만 불펜 한승혁과 김서현이 뒷문을 든든히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LG와의 게임차를 2.5경기로 좁혔다.
27일 2차전은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한화는 28일까지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LG와 홈 3연전을 치른다.
김세영 기자 ks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