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2대9 대패

문동주 한화이글스 선수. 한화 제공
문동주 한화이글스 선수. 한화 제공

[충청투데이 김세영 기자] 한화이글스가 LG트윈스와 명운을 건 두 번째 맞대결에서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2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의 2차전에서 2-9로 패배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한화는 문동주를, LG는 앤더스 톨허스트를 각각 마운드에 올렸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LG가 흐름을 잡아챘다.

1회초 신민재의 2루수 앞 땅볼 출루와 오스틴 딘의 좌전안타, 김현수·문성주·구본혁의 1루타가 연달아 터져나오며 순식간에 경기는 0-3이 됐다.

시작과 동시에 흔들린 문동주의 폭투까지 겹치며 허탈한 추가 실점도 나왔다.

이어 박동원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점수차는 0-6으로 돌이킬 수 없이 멀어졌다.

결국 문동주는 33투구 8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0⅔이닝 만에 조기강판됐다.

이어 황준서가 마운드를 넘겨받아 충격의 1회를 실점 없이 매듭지었다.

한화 마운드는 침체된 분위기를 끊어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황준서를 비롯해 김종수, 윤산흠, 조동욱이 마운드에 올라왔고 모두 실점없이 경기를 이끌었다.

한화 타선의 부진 속 LG는 부지런히 점수차를 벌렸다.

6회초 조동욱에 마운드를 넘겨 받은 주현상이 나오자마자 오스틴 딘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0-7이 됐다.

이어 김현수에게까지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문성주를 플라이아웃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모면했다.

감감무소식이었던 한화의 타선이 터지기 시작한 건 6회 말이다.

루이스 리베라토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문현빈의 1루타가 터져나왔고 톨허스트의 폭투가 겹쳤다.

2사 2·3루 주자 상황 채은성의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가 홈인하며 2점을 획득했다.

그러나 8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이상규가 만루 주자 상황 문성주에게 적시타를 맞아 2실점하면서 경기는 2-9가 됐다.

이후 추가 실점, 득점 없이 경기가 종료되면서 한화는 허탈한 패배를 안았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LG와 3.5경기로 게임차가 다시 멀어졌다.

한편 28일 3차전에는 코디 폰세가 선발로 나서 임찬규와 대결을 펼친다.

김세영 기자 ks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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