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발전특구 캠페인]
지역 연계형 거점형 늘봄센터 골프 프로그램
시범사업 2년차… 늘봄센터 구축·운영 활발
지자체·지역 연계해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과학 꿈키움 프로젝트·자율형 공립고 2.0
글로컬 인재 양성 목표 맞춤 교육개혁 추진
진로 통합 지원 ‘대전진로융합교육원’ 개원
국제화센터 개관·문화복합센터 교육 호응
청년주택 공급 ‘낭월 다가온 162호’ 건축
학생 선호도 조사로 진로멘토링 발달 꾸준
“생애주기별 교육·환경 개선 적극 개발 중”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지난해 대전은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선도지역으로 선정됐다. 시범사업 2년 차에 접어든 대전시교육청과 대전시는 지역인재를 키우고 기업을 유치하는 지역 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대전교육발전특구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대전교육발전특구의 비전은 ‘지역이 주도하는 교육개혁, 미래가 주도하는 경제도시 대전’이다.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교육과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고자 함이다. 충청투데이는 대전이 지속가능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전교육발전구를 통해 과제와 전략을 짚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 대전형 맞춤 성장 서비스 확대
시교육청은 지역연계 교육과 늘봄 추진을 위해 거점형 늘봄센터 구축·운영과 5개 자치구 학교 밖 마을배움터 운영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거점형 늘봄센터는 크게 두 유형으로 운영된다. 먼저 ‘지자체 연계형 거점형 늘봄센터’다. 이는 대전 5개 자치구별로 총 5개 기관이 운영 주체로 참여하며 19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수영 등 17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지역 연계형 거점형 늘봄센터’는 5개 기관을 중심으로 8개 권역 내 32개 학교를 대상으로 사격 등 12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과대·과밀 해소 및 늘봄수요에 대응한다. 아울러 거점형 늘봄센터 참여 기회를 확대 제공하고자 28개교를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거점형 늘봄센터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이와 같은 늘봄 프로그램 운영은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고, 사회생활 여건을 보장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학교 밖 마을배움터 운영 사업은 지역 마을교육자원을 적극 활용한 자치구별 교육공동체 연계 모델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교 밖 마을배움터’, 청소년 자치 동아리를 육성하는 ‘마을이음동아리’ 사업 등이 있다.
◆ 학생의 성장을 돕는 대전형 교육개혁
시교육청은 글로컬 인재 양성을 목표로 ‘노벨과학 꿈키움 프로젝트 2.0’, ‘자율형 공립고 2.0’, ‘진로교육 통합 플랫폼 구축’ 등 지역 맞춤형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노벨과학 꿈키움 프로젝트 2.0’은 노벨 과학상에 도전하도록 이끄는 대전의 과학교육 브랜드다.
주요 사업으로 대전의 미래형 과학실인 노벨꿈키움 과학실 44곳 구축,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탐구활동 학교 60곳 지원 등이 있다. 찾아가는 창의과학교실 및 과학 캠프 등도 운영한다.
오는 10월 개최를 앞둔 ‘노벨과학페스티벌’은 과학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이 준비될 예정이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5개교를 대상으로 학교 특성에 맞는 자율적인 교육과정 설계를 지원하고 협약기관과 연계해 공교육 혁신 모델을 개발·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진로교육 통합 플랫폼 구축’을 통해 초·중등 진로교육을 체계적으로 통합 지원하는 기반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진로교육 프로그램 개발 TF팀을 운영 중이며, 외부 4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진로체험 프로그램도 위탁 운영 하고 있다. 대전진로융합교육원은 내달 행정 개원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진로체험 프로그램과 전시·체험시설 운영 중심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 인재가 머물 수 있는 도시 조성
시는 지역인재가 머무를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동구 국제화센터의 설립을 지원한다. 내년 개관 예정인 국제화센터는 대전 지역의 교육 인프라 불균형을 해소하고 양질의 저렴한 영어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구축 중인 교육문화복합시설이다. 이외에도 관내 교육문화복합센터 3곳의 프로그램 개선, 시설보강 등을 통해 이용 청소년 등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교육문화 향유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구에 소재한 청소년위캔센터에서는 진로·직업 체험 및 동아리활동 지원과 위캔존 등 생활체육공간을, 서구 소재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는 방과후아카데미와 생존수영프로그램 등 청소년의 다양한 활동 지원을 진행한다. 중구에 위치한 청소년수련마을에서는 안전·인성·감성·모험·공동체·문화창작 등 각종 수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대전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인 ‘청소년 진로 아카데미’를 각 센터와 연계해 진행한다. 이에 따라 청소년위캔센터에서는 AI 스타트업 기업과 연계한 ‘A.I(아이) 캔 아카데미’,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는 미래산업 분야의 진로체험인 ‘미래를 여는 대전 청소년 진로 아카데미’가 운영된다.
청년·신혼부부 등 사회초년생에게 저렴한 임대료의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청년주택 공급사업도 대전교육발전특구의 생활환경 조성 분야 중 하나다. 아파트, 주상복합아파트, 오피스텔 등 역세권 및 생활 편의성이 높은 지역의 주택을 매입해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하는 매입형과 ‘낭월 다가온 청년주택’처럼 새로 조성해 임대하는 건설형의 2가지 방식으로 공급 중이다. 지난해에는 매입형 151호, 건설형 662호를 공급하였으며 올해에는 낭월 다가온 162호의 조성을 완료했다.
◆ 교육·문화 탐방 및 진로탐색
시에서는 국내·외 진로탐색활동과 참여학생 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인재육성 장학사업 및 진로멘토링’을 대전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 2월에는 관내 중고생 80여 명을 대상으로 ‘대전시 청소년 진로멘토링 캠프’를 개최해 진로멘토링 강연 및 실습, 참여자 간 소통, 탐방장소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달에는 ‘과학수도 대전에서 떠나는 우주여행’을 주제로 관내 중고생 30여 명과 함께 카이스트, 항우연, 관련 기업을 방문하여 항공우주산업을 견학 · 체험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전시와 협력해 운영 중인 대전교육발전특구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과제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며 "대전교육발전특구를 통해 도시 정주 매력도를 높이고, 지역 인재가 지역에 머물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