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아트홀서 독창회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테너 김흥용 독창회가 오는 26일 청주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이태리 가곡, 독일 가곡, 영미 가곡, 한국 가곡, 그리고 오페라 아리아 등 관객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예술적 깊이를 지닌 곡들로 꾸며진다.
김흥용은 충북예술고등학교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를 졸업했다.
이후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학업을 마친 후 유럽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깊이 있는 음악성과 폭넓은 표현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라 보엠’, ‘사랑의 묘약’,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쟌니 스키키’, ‘카르멘’, ‘마술피리’, ‘팔리아치’ 등 수많은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아왔다.
김흥용은 매 공연마다 폭넓은 레퍼토리와 더불어 무대마다 색다른 해석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성악가로서의 예술적 내공을 증명해왔다.
그의 여정은 무대 위에 머무르지 않았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창작 오페라를 통해 문화예술의 대중화와 교육적 의미를 동시에 이끌어내고 있다.
현재 알리오페라단의 총예술감독으로 단체를 이끌며 흥부와 놀부, 원이연못 이야기, 브레멘 음악대, 혹부리 영감이 되고 싶은 도깨비 등 다양한 창작 오페라를 제작해왔다.
이 과정에서 알리오페라단은 지역 대표 예술단체로 자리매김했으며, 그는 예술가이자 기획자로서의 면모를 함께 보여주고 있다.
후학 양성을 위해 교육 현장에 서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으며, 자신의 경험과 철학을 차세대 성악가들에게 전하고 있다.
이번 독창회는 그의 성악 여정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발걸음이다.
오랜 시간 쌓아온 예술적 내공과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어, 청중에게 따뜻한 위로와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대를 함께할 반주자는 피아니스트 김이래와 최유리로, 섬세하고 풍성한 반주로 테너 김흥용의 목소리를 더욱 빛내줄 것으로 기대된다.
청중은 이번 공연에서 파워풀하면서도 감성적인 테너 김흥용의 목소리를 통해, 노래가 지닌 울림과 예술이 전하는 희망을 새롭게 만나는 특별한 시간을 누리게 될 것이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