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까지 교육부에 실행계획서 제출
본지정 여부 따라 2028년 통합 대학 출범

국립공주대학교 현판[국립공주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왼쪽) 충남대학교 전경. 충남대학교 제공 (오른쪽)
국립공주대학교 현판[국립공주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왼쪽) 충남대학교 전경. 충남대학교 제공 (오른쪽)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대와 공주대가 통합을 전제로 하는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역 교육계에선 양 대학의 글로컬대학 본지정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양 대학은 본지정 이후 2028년 3월 통합 대학을 출범할 계획이다.

7일 충남대와 공주대에 따르면 오는 11일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서를 제출한다.

앞서 지난 3일부터 3일 동안 통합을 전제로 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의 학내 구성원 찬반투표 결과, 양 대학 모두 ‘찬성’이 과반을 넘겼다.

충남대의 경우 구성원별 반영 비율 등을 종합한 최종 산출 결과 찬성 60.83%, 반대 39.17%로 집계됐다.

공주대는 교원 81.24%, 직원·조교 69.23%, 학생 54.43%가 찬성표를 던져 세 집단 모두 과반 찬성을 기록하며 ‘구성원 동의’를 확보했다.

투표 진행 전 충남대가 반대가 과반을 넘을 경우 실행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겠다고 공표하면서,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후 투표 결과 양 대학 모두 반대 의견이 과반을 넘지 않아 양 대학은 오는 11일까지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실행계획서 제출 전 양 대학은 학무회의 심의와 대학평의원회 보고 등을 앞두고 있다.

실행계획서를 제출한 이후에는 이달 중순 경 대면심사를 거쳐 내달 최종 본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양 대학의 통합은 본지정 여부가 결정된 이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양 대학은 본지정 이후 통합대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3월까지 통합추진계획서를 제출한다.

이후 2027년 3월까지 대학 통합을 승인받아 2028년 3월 통합대학을 출범하겠다는 계획이다.

통합대학 총장 선출, 통합대학 명 등 구체적인 통합 계획은 통합추진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양 대학의 화학과, 생화학과가 자체적으로 통합을 위한 논의에 나서고 있다.

지역 교육계에선 양 대학의 글로컬대학 지정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현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국립대 육성 기조를 감안했을 때, 국립대 통합형인 충남대와 공주대의 글로컬대학 본지정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충남대 관계자는 “실행계획서를 제출하면 대면평가를 거쳐 본지정 여부가 결정된다”며 “글로컬대학 본지정이 되고 나서 통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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