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단위 최초 국토부 승인… 이용자 편의 증진·교통 중심지 입지 강화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고속철도(KTX) 천안아산역이 상업·문화·주거·숙박을 갖춘 전국 최대 규모 ‘광역복합환승센터’로 건립된다.

충남도는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 계획’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광역복합환승센터는 권역 내의 환승 교통 처리와 상업·문화·주거·숙박 등 지원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로, 시·도지사가 국토교통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지정할 수 있다.

KTX와 수서고속철도(SRT), 전철 1호선 등과 연결된 충청권 최대 교통 요충지인 천안아산역은 오는 2028년 평택∼오송 2복선화와 향후 연구개발(R&D)집적지구 및 강소연구개발특구 등이 계획돼 있어 이용객의 증가가 예상된다.

도는 철도·버스·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 간 신속하고 편리한 환승이 가능하도록 천안아산역 환승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각종 환승지원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의 개발 계획을 국토부에 제안했었다.

특별시·광역시를 제외한 도 단위에 광역복합환승센터가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승인에 따라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고속철도(KTX) 천안아산역 일원에 대지면적 6 1041㎡, 건축면적 2만 1959㎡, 연면적 29만 6800㎡ 규모의 광역복합환승센터가 조성된다.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6735억 원이 투입돼 무빙워크와 에스컬레이터, 환승주차장 등이 새롭게 조성되며 산업 업무·상업·주거·숙박·문화예술·공공 시설 등 환승지원시설도 구축된다.

도는 앞으로 민간사업자 유치 및 선정 등 후속 절차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사업자 선정 이후에는 개발실시계획 수립(사업시행자), 승인 및 고시 등 법정 절차 이행을 위해 아산시와 적극 협력하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도 소통을 강화해 2030년 준공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광역거점에 맞는 합리적인 연계 환승 체계를 구축해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가 지역경제의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환승객과 역 이용자의 편의를 증진하고 천안아산역이 전국에서 손꼽히는 교통 핵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관계 시군 및 기관 등과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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