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7~23일 부산서 열띤 경쟁
대전 김승호·조성재 등 金 가능성
세종 이건혁·장동환 등 주목받아
충북 정병희·김우림·이혜성 눈길
충남 김동회 15년 연속 금 도전
[충청투데이 서유빈·김세영 기자]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청권 선수들이 금빛 도전을 위한 진용을 갖추고 있다.
16일 충청권 4개 시·도 체육회에 따르면 내달 17~23일 7일간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총 6137명의 선수단이 출격한다.
먼저 대전시 선수단은 50개 종목, 1715명(선수 1125명, 임원 590명)이 출전해 기량을 펼친다. 대전은 이번 체전에서 종합 순위 9위, 종합 3만 6000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 메달은 금메달 31개, 은메달 49개, 동메달 88개다.
그중 금메달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은 △육상 김승호(한국체대) △수영 조성재(대전시청), 김채윤(대전체고), 김도연(대전체고), 허연경(대전시설관리공단) △철인3종 권민호 등(계룡건설), 정혜림 등(대전시청) △펜싱 오상욱 등(대전시청), 윤예림(송촌고) △복싱 양태민(대전체고), 한동재(대전대) △태권도 이연서(대전체고) 등이 꼽힌다.
세종시 선수단은 36개 종목에서 735명(선수 386명, 임원 349명)이 출전한다. 메달 획득이 기대되는 선수들은 사격 종목의 이건혁(KB국민은행)과 복싱 라이트웰터급 장동환(한국체육대학교) 등이 있다. 이건혁은 전국체전 3연패를 달성했고 항저우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서 은메달, 2022 ISSF 카이로 세계선수권대회 속사권총 25m 부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동환은 지난 104회 전국체전에서 세종지역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지난 105회 전국체전에서 2연패를 기록했다.
충북과 충남도 지난해보다 더 높은 순위를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북도체육회는 올해 1711명(선수 1209명, 임원 502명)을 전국체전에 파견한다. 지난해 참가인원인 1671명(선수 1204명, 임원 467명)보다 40명 더 늘었다. 올해 전국체전 목표는 8위권 진입이다. 앞서 충북체육회는 2023년 메달 194개(금 59개, 은 51개, 동 84개)를 획득해 10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메달 207개(금 53개, 은 62개, 동 92개)로 9위에 올라섰다.
충북의 기대주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롤러 정병희, 10m 공기소총 한국 신기록을 보유 중인 충북 보은군청 소속 사격 김우림, 61kg 한국 신기록을 보유한 충북도청 소속 역도 이혜성 등이 꼽힌다.
특히 충북 음성군청 소속 육상 이윤철은 해머던지기 전국체전 22연패에 도전하는데, 대회 최다 연속 우승을 기록 중이라 경신이 주목된다.
충남에서도 쟁쟁한 선수들이 역량을 펼칠 예정이다. 충남에서는 올해 1976명(선수 1359명, 임원 617명)이 참가한다. 충북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1916명(선수 1321명, 임원 595명)보다 인원이 늘었다. 충남도체육회의 목표는 5위권 이상이다.
2021년 4위에서 2022년 5위로 떨어진 이후 충남체육회는 3년 연속 5위에 머물렀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는 전국체전 15년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충남 보령시청 소속 복싱 김동회(라이트헤비급)다.
아울러 지난해 전국체전 2관왕을 달성한 스쿼시 나주영, 충남 논산시청 소속 롤러 이예림도 전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충청권 체육회 관계자는 "전국체전까지 남은 기간 동안 선수들의 멘탈과 체력 관리에 힘쓰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김세영 기자 ks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