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중심 반도체 상생협의체 출범
市·교육기관·연구기관·기업 대거 참여
국내외 반도체산업 동향 공유 등 협력
道 반도체 투자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김태흠 “한몸처럼 협력해 산업 육성할 것”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 천안·아산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의 상생 발전 생태계 조성을 이끌 ‘충남 반도체 상생협의체’(이하 상생협의체)가 11일 출범식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상생협의체는 충남도와 삼성전자 등 77개 기관·기업이 참여해 대한민국 반도체 수출액의 40% 가까이를 책임지고 있는 충남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충남도는 11일 아산 모나밸리에서 김태흠 지사와 지현기 삼성전자 부사장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
상생협의체는 도와 천안·아산시, 공주대 등 7개 교육기관, 충남테크노파크 등 9개 연구기관·단체, 삼성전자 등 61개 기업이 참여했다.
앞으로 국내외 반도체산업 동향을 공유하면서 △포럼 등 오프라인 교류 협력 추진 △수요 기반형 현장 기술, 테스트베드 지원 △시제품 제작 및 전주기 사업화 지원 △기술 정보 및 연구개발 기획 컨설팅 지원 △전문인력 양성 협업 과제 발굴 △반도체학과 신규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역할을 맡는다.
도는 상생협의체가 가동되면 △정책 발굴 등을 통한 산학연관 거버넌스 환경 조성 △유기적·지속적 밸류체인 구축을 통한 충남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성장 견인 △우수 인력 육성과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날 출범식에서 하나은행·농협은행·케이앤투자파트너스·그래비티벤처스와 충남 반도체산업 투자 활성화와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와 천안·아산시는 반도체 투자 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 정부 및 유관 기관 협의 등 행·재정적으로 지원하고, 하나은행·농협은행은 도내 반도체 기업에게 원활한 정책자금을 협력한다.
또 케이앤투자파트너스·그래비티벤처스는 유망 반도체 기업을 적극 발굴·투자해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다.
김태흠 지사는 "반도체산업은 정부와 지자체, 대기업과 소부장 기업, 대학·연구기관들이 한 몸처럼 협력해야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며 "충남은 산업 기반 구축, 기업 지원, 인재 양성, 협의체 활성화 등 4대 축을 중심으로 반도체산업을 육성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