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생산 두 자릿수 증가세 지속
수출 호조에 소비 등 내수 호전조짐

한 마트 장바구니 카트가 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마트 장바구니 카트가 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지난 3월부터 이어온 충북경제의 개선세가 7월까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의 두 자릿수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도 증가로 돌아섰다. 수요 측면에서는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호조를 이어가고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도 호전 조짐을 보였다. 고용은 취업자 수 증가폭이 확대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7월 중 충북지역 실물경기는 개선세가 이어졌다. 생산 동향을 보면 제조업의 두 자릿수 증가가 5개월 연속 이어졌으며 서비스업은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의 매출 증가(신용카드 결제액 기준)로 소폭 개선됐다.

수요 측면에서도 수출 증가폭(6월 중+30.0%→7월+40.8%, 전년동기대비)이 더욱 확대된 가운데 소비는 대형소매점 판매(+1.5%→+10.4%)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건설투자는 건축착공면적(+27.8%→+336.9%)이 대폭 늘어나는 등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7월 중 고용은 양호한 상황이 지속됐다. 취업자 수가 전년동기대비 1만 8200명 늘어나며 전월(+1만 1000명)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특히 상용직 임금 근로자가 9000명 늘어났으며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도 5400여명 증가했다.

7월 중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11% 상승해 오름세가 소폭 확대됐다(전월 +0.08%). 8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1.4% 상승에 그치며 전월(+2.1%)에 비해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일부 통신사의 한시적 요금감면 정책에 따른 통신료 하락(-13.8%)에 주로 기인한다.

8월 체감경기는 가계의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업 심리도 소폭 개선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3개월 연속 장기평균(100)을 넘어섰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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