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 동호회 ‘세종두드락예술단’
에너지 넘치는 공연 관객 박수·환호
단원 평균 60대… 열정·활력에 감동
내달 주민자치경연 세종 대표 참가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세종시 대표 난타 동호회 세종두드락예술단(회장 류정숙)이 최근 세종시 BOK아트센터에서 400여 명의 관객 앞에서 힘찬 북소리와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신나는 리듬 난타가 무대를 가득 채우자 관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두드락’이라는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두드리다’의 ‘두드’와 즐거움과 자유를 뜻하는 ‘락(Rock)’의 합성어로, 북을 두드리는 순간만큼은 나이, 가사일, 크고 작은 어려움까지 내려놓고 오직 즐거움과 자유로움에 몰입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두드락예술단은 세종시 보람동 주민센터 주민자치프로그램 수강생들이 모여 지난해 창단한 동호회다. 평균 나이는 60대이지만, 1년에서 5년 이상 난타를 이어온 경력을 바탕으로 열정을 쏟고 있다. 단원들은 전국 최고로 꼽히는 조경희 지도강사의 지도 아래 일주일에 두세 차례 모여 구슬땀을 흘리며 호흡을 맞춰 왔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즐김이 아닌, 그간의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두드락예술단은 지역 행사와 경연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세종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공연을 마친 단원들은 내달 18일 전국 주민자치프로그램 경연대회에 세종시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단원들은 “개개인의 두드림이 모여 하나의 큰 울림으로 퍼져나가는 것이 우리의 존재 이유”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 공연을 가능하게 해 준 유인호 세종시의원과 세종시 문화재단 관계자, 남세종농협 신상철 조합장, ㈜바이오메이신 최석규 대표 등 모든 후원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경희 지도강사에게는 음악과 의상 선정, 작품 구성까지 무대를 빛나게 해 준 공로를 인정하며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