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난제 해결·대형 연구성과 창출 기대”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이하 과출협)가 정부의 연구과제중심제도(PBS) 단계적 폐지 방침을 환영하며 출연연이 본연의 연구개발 임무에 충실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주문했다.
26일 과출협은 입장문을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PBS 제도 폐지 조치를 환영한다”며 “출연연 과학기술자들이 국가적 난제 해결과 대형 연구성과 창출에 매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PBS 제도는 1990년대 연구기관 자율성과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도입됐으나 본래 취지와 달리 연구자들이 과제를 직접 수주하는 데 치중하게 만들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국가가 부여한 고유 연구개발 업무보다 개별 과제 수행에 치우치면서 연구 집중도가 떨어지고 대형 성과 창출에 걸림돌이 됐다는 지적이다.
이에 과출협은 정부가 제시한 ‘기술주도성장 전략’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PBS 폐지에 그치지 않고 다각적인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관임무특화 연구 개발(R&D) 안정적 지원 ,기관 운영 자율성 보장 ,AI 기반 신기술 개발 확대 ,과학기술인 처우 개선 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이어 “출연연은 앞으로도 국가 난제를 해결하고 사회에 유익한 대형 연구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밖에도 “PBS 제도 폐지를 다시 한 번 환영한다”며 “연구자들이 불필요한 행정 부담에서 벗어나 연구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속적으로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 달라”고 요구했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