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스 맹활약에 수원에 2대 0 敗
주중 안양 잡고 2위 탈환할지 관심
라인업 안정화가 승패 가를 전망
[충청투데이 김세영 기자] ‘만년 꼴찌’라는 오명 아래 등한시되기 일쑤였던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팀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괴물 투수진의 완벽한 투구와 거를 타선 없는 타자들의 시원한 타구, 놀라운 주루플레이 아래 한화이글스는 매 경기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프로축구 구단인 대전하나시티즌 또한 1부 리그 승격 이후 저조한 실력을 보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당당히 선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규 시즌 우승을 향한 팬들의 열망이 나날이 고조되는 상황. 이에 충청투데이는 지난 한 주간의 경기와 다가오는 한 주의 전망을 살펴보는 ‘주간 볼로그(Ball-Log)’ 기획 연재를 시작한다. Web과 Log를 합친 블로그처럼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에 대한 분석과 견해, 새로운 이야기 등을 사관처럼 차곡차곡 기록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다른 두 공의 매력을 일지 하나에 모두 담아 매주 화요일,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순간들을 짚어본다.<편집자주>
대전하나시티즌이 주전 골키퍼 이창근의 부상 이탈 악재 속에 리그 3위로 내려앉았다.
상승 흐름이 끊긴 대전하나가 위기를 넘고 주중 안양전에서 2위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대전하나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6라운드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날 광주 소속 헤이스는 전반 26분 페널티아크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선취점을 획득한 데 이어 후반 19분 추가 골을 넣으며 승리를 굳혔다.
헤이스의 맹활약에 대전하나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주앙 빅토르와 김문환을 연달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수원FC를 꺾고 2위로 올라섰던 대전하나는 경기 패배로 다시 3위가 됐다.
이날 기준 대전하나는 42승점(12승6무8패)으로 2위 김천상무FC(43승점), 4위 포항스틸러스(승점 41)과 각각 1승점 차이가 나고 있다.
선두 전북현대모터스(승점 60)와의 격차는 무려 18점이라 남은 경기는 사실상 2위 차지를 위한 중위권 싸움이 될 전망이다.
이제 시선은 오는 24일 열리는 FC안양과의 원정으로 향한다.
2위 탈환을 위해서는 대전하나가 안양전에서 3승점을 따내야 한다.
안양은 현재 리그 11위로 두 팀의 통산전적은 13승 13무 8패로 대전하나가 우세하다.
최근 10경기 전적도 5승 3무 2패로 대전하나가 앞서고 있다.
다만 주전 골키퍼 이창근이 앞선 수원전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전력 구성이 여의치 않아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광주전은 이준서가 대신 첫 선발 출전했다.
2021년 대전하나에 입단한 이준서는 출전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다.
2024시즌에는 3경기에 출전해 5실점 했으며 2022년에는 9경기 12실점 했다.
대전하나의 베스트11이 일관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남은 경기는 라인업 안정화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 경기 이후 황선홍 감독은 “전체적인 압박 강도나 포지션이 준비한 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선수가 들락날락하면서 라인업 등이 바뀌어 일관성이 부족한 것같다”며 “경기가 남아 있으니 지금 상황에서 처방을 내려야 한다. 다음에 또 경기가 있는 만큼 잘 추스려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세영 기자 ks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