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면담, 대통령집무실 건립 예산 반영 당부
국립한글문화단지 등 국비건의, 충남산림자원연구소 국유화 제안도

▲ⓒ최민호 세종시장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만나 정부부처 추가 이전을 비롯해 대통령 세종집무실,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등 행정수도 완성과 관련한 주요 현안에 대한 내년도 국가예산 반영을 공식 요청했다. 세종시 제공
▲ⓒ최민호 세종시장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만나 정부부처 추가 이전을 비롯해 대통령 세종집무실,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등 행정수도 완성과 관련한 주요 현안에 대한 내년도 국가예산 반영을 공식 요청했다. 세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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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만나 정부부처 추가 이전을 비롯해 대통령 세종집무실,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등 행정수도 완성과 관련한 주요 현안에 대한 내년도 국가예산 반영을 공식 요청했다.

이날 최 시장은 최근 국정기획위가 신속 추진 과제로 지정한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과 관련해 필수 예산을 반영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정부 의지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어 국립한글문화단지 조성, 제천 횡단지하차도 건설, 운전면허시험장 건립 등 시정 주요 현안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예산안에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 시장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활용해 한글문화를 확산하는 등 한글의 산업화와 관련된 비즈니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세종시가 건의한 한글문화단지 조성과 함께 제천 횡단지하차도 건설 등 시 현안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 공약인 ‘케이(K)-컬처 글로벌 브랜드화’와 관련, 핵심 콘텐츠로 한글을 중심에 둔 국립한글문화단지 조성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국립한글문화단지는 교육, 연구, 문화, 관광,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한글의 문화·관광 콘텐츠화를 선도할 핵심 거점이다. 이 같은 특성을 고려할 때, 한글문화도시로 정체성을 갖춘 세종시에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등에 따른 교통량 증가, 사회적비용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제천 횡단 지하차도 건설사업의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비 반영을 요청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케이(K)-컬처 글로벌 브랜드화의 기획에 공감하며 한글문화단지 조성은 문체부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화답했다.

최 시장은 제천∼금강 합류 지점 단절로 인해 반쪽 기능에 그치고 있는 국지도 96호선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제천 횡단 지하차도 건설사업에 대해서도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

또 정부세종컨벤션센터의 포화 문제를 해소하고 중앙행정·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따른 대규모 회의·행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제2행정지원센터 건립의 기본계획 수립비 반영을 요청했다. 세종지방법원·검찰청이 법률상 설치 기한인 2031년까지 차질 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적정 규모의 예산 반영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충남산림자원연구소의 청양 이전 결정에 따라 기존 부지의 민간 매각이 검토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현 부지를 매입해 국유화 하는 방안을 거듭 요청했다.

최 시장은 이날 오후 임기근 기획재정부 제2차관과의 면담을 이어가며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주요 사업들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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