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기업, 환경부 기준 준수 강조하며 안전성 설명
[충청투데이 김익환 기자] 공주시 유구읍 녹천리에 건립 예정인 '열분해 유화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11일 주민공청회가 개최됐다. 충남기업은 이 자리에서 환경부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성과 환경 보호를 강조하며, 폐플라스틱을 연료유로 전환하는 자원순환 공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충남기업은 유구읍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주민 60여 명을 대상으로 열분해 사업의 당위성과 안전성을 강조했다. 이 시설은 폐플라스틱을 가열해 연료유를 생산하고, 이를 산업용 보일러와 선박 연료 등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전문가들은 "첨단 기계 공법과 설비를 통해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다이옥신과 휘발성 유기물질(VOC)도 사실상 검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주민들은 유해 화학물질의 노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공장 가동 중단과 철수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종록 충남기업 대표는 "환경대책에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여과 집진 및 흡수 시설을 설치해 환경부 기준보다 높은 수준으로 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설명회에 앞서 유구읍 유치반대 주민들은 해당 시설의 입주를 반대하며 설명회 청취를 거부하고 퇴장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충남기업은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인 소통과 안전한 운영을 약속했다.
김익환 기자 maedolee@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