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장관 후보에 지역발전 기금 확대·정부 광고 재조정 촉구

박수현 의원[박수현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수현 의원[박수현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위축되고 있는 지역신문 발전기금을 확대하고 수도권 중심의 중앙 매체에 과도하게 집중된 정부광고를 지역매체로 분산해 균형잡힌 언론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 정치인을 통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은 29일 진행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지역신문 발전기금 확충과 우선지원대상사 선정 기준 합리화 및 대상 확대, 정부광고의 균형잡힌 배분 등 새 정부의 지역신문 발전정책 대전환을 촉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질의에서 박 의원은 지역신문 발전기금 전입 감소에 따른 사업규모 축소 문제와 우선지원 대상사 선정에 있어 경영안정성 배점이 높다는 점 등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이어 지역관련 기사 배점이 적은 문제와 정부광고 지역매체 대상 집행 비중 과소 등의 문제도 지적했다.

이를 해결할 대책으로 기금 및 사업 규모 확대, 우선지원 대상사 선정 기준 합리화 및 대상 확대, 정부광고의 지역매체 집행 확대 등을 주문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 중심의 언론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신문이 지역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지역언론 정책의 재정립을 해야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박 의원 질의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으며 새 정부의 지역신문 발전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 후보자는 “언론에서 기자생활을 했던 입장에서 지역신문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으며 지역언론이 각 지역의 더 좋은 성장을 이끌어나가는데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지역신문 발전기금과 정부광고의 균형적인 집행 등 지역신문 재정의 안정적인 지원을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박수현 의원은 “잘되는 언론사를 선정해 단순 지원하는 정책에서 벗어나 지역의 문화를 지키고 미래를 그려나갈 자생력을 키우는 근본적인 지역신문 발전정책 재정립이 필요하다”면서 “수도권 중심주의 극복과 진정한 지방시대를 위한 마중물의 역할을 지역언론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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