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 7일 간 출장 일정 마무리
외자유치·U대회 준비 등 성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유미코아, 에어리퀴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유미코아, 에어리퀴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5박 7일간의 프랑스·독일 출장을 마무리하고 29일 귀국했다.

특히 김 지사는 이번 유럽출장에서 외자유치 40억 달러 돌파 발판을 마련하며 유럽에서 ‘충남 경제의 미래’를 넓히고 왔다는 평이다.

김 지사는 출장 이틀째인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적인 리튬이온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 기술력을 가진 유미코아, 산업 및 의료용 기초·특수가스 글로벌 선도 기업 에어리퀴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두 기업은 천안 지역 산업단지에 총 6000만 달러를 투자해 생산 시설을 증설한다.

이번 성과로 인해 민선8기 들어서만 39억 7620만 달러의 외자를 유치, 외자유치 40억 달러 돌파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빌리 프레틀 프레틀그룹 대표를 만났다.

프레틀그룹은 독일 글로벌 자동차 전장기업으로, 도내 스타트업인 지앤티와 46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빌리 프레틀을 만난 자리에서 김 지사는 지앤티와 프레틀그룹 간 협력, 향후 프레틀그룹의 국내 진출 및 도내 투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번 유럽 출장을 통해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준비 본격 돌입 신호탄도 쏘아올렸다.

2027년 8월 1∼12일 충청권 4개 시도에서 열리는 충청 대회는 150개국 1만 5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18개 종목에서 열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밖에 김 지사는 △스테이션 F △‘라인루르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폐회식이 열린 뒤스부르크 환경공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NDSM 워프(Werf) 등 세계적인 도시재생 사업 모델로 손꼽히는 곳을 찾아 도내 원도심 활성화 방안도 고민했다.

스테이션 F는 폐 철도역사를 개조해 2017년 문을 연 공간으로, 1000여 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해 30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뒤스부르크 환경공원은 1985년 폐쇄된 제철소의 건물과 용광로, 가스 저장소 등의 원형을 유지하며 녹지를 입히고, 공장 내부는 공연장과 전시장, 영화관 등으로 개조했다.

에이(IJ)강 연안에 위치한 NDSM은 가동이 멈춰 방치되던 조선소를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만든, 세계적인 도시재생 성공 사례로 꼽히는 곳이다.

도 관계자는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제적인 약속 이행을 통한 신뢰도 유지와 충남 미래 발전을 위해 이번 출장을 진행했다”며 “외자유치, 추가 투자 유치 발판 확보, 도내 스타트업 및 도시재생 활성화 방안 모색,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성공 개최 선언 등 높은 성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