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천안종합운동장서 K리그2 경기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오는 8월 2일 천안에서 펼쳐질 프로축구 경기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K리그2 선두 탈환을 노리는 수원삼성블루윙즈를 응원하는 열성팬들이 예매 시작 4분 만에 원정 5000석을 매진시켰기 때문이다.
28일 천안시티FC 구단 등에 따르면 내달 2일 펼쳐질 ‘하나은행 K리그2 2025’ 23라운드 천안과 수원의 경기 티켓 예매가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
이번 라운드를 앞두고 천안은 SNS를 통해 원정석 추가 개방을 알렸다. 기존 1200석에서 5000석으로 원정 구역을 연 것이다.
그런데 이날 티켓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불과 4분도 지나지 않아 원정석은 매진됐다. 한때 대기번호가 부여되는 등 구매자들의 도전도 상당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각종 테이블석도 속속 빠지는 추세이며, 경기 관람이 원활한 지정석도 상당 부분 좌석이 채워지고 있다.
이러자 천안 구단에서는 원정석을 추가로 개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일단 1000석을 추가로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E 구역까지 원정 팬들이 자리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로 했다고 한다.
구단 관계자는 “원정석이 빨리 매진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면서 “저희 입장에선 홈팬들은 물론 원정팬들까지 많이 경기장을 찾으셔서 지역에 축구붐을 일으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즌 22라운드를 마친 현재 홈팀 천안은 승점 16점으로 리그 14위에 머물러 있다. 수원은 승점 44점으로 선두 인천과 10점차 벌어진 2위에 올라있다.
홈팀은 지난 경남전 4대 0 대승의 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수원 역시 천안을 잡고 다시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5월 수원 홈에서 치러진 시즌 첫 대결은 수원의 2대 0 승리로 마무리됐다.
두 팀의 경기는 8월 2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