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 여건 개선·지역 관광 자원화
[충청투데이 전종원 기자] 충남 서산시 지곡면 분점도가 2026년도 해양수산부 ‘도서종합개발사업(특수상황지역개발)’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분점도는 면적 0.02km2, 해안선 길이 1.1km이며, 지명 유래를 보면 이곳에서 옹기를 구웠기 때문에 분점도라 붙여졌다고 전해온다.
이번 사업은 분점도와 인근 우도를 연결하는 1km 길이의 해안 탐방로를 조성하는 것으로, 섬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관광객들에게도 쾌적한 탐방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사업비는 12억 원(국비 9억 6000만원, 지방비 2억 4000만원) 규모로 책정됐으며, 2026년에는 실시설계 및 인허가, 2027년에는 본격적인 공사를 추진해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해양수산부의 예산 부족으로 한때 축소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서산시가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건의한 결과 전액 예산 반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작지만 소중한 연결이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며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로 앞으로도 균형 발전을 위한 한 걸음 한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분점도는 2023년 2월 마을회관 준공을 통해 주민 생활 환경 개선의 기반을 마련한 바 있으며, 이번 도서종합개발사업 선정으로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관광 자원화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종원 기자 smart@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