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농산물 가공·유통 원스톱 지원
농가소득·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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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청양군이 농산물 가공과 유통을 통합한 원스톱 시스템 구축에 나서며 지역 농·식품산업 경쟁력 강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군은 22일 대치면 푸드플랜홍보교육관에서 청양군농산물가공협동조합, 청양군지역활성화재단, 정산농협과 함께 지역 농식품 개발 및 판매·지원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기 위한 청양군의 적극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여권 부군수를 비롯해 황인국 정산농협 조합장, 노영성 청양군농산물가공협동조합 이사장 등 관계자 24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청양 농업인들과 지역주민들의 기대감도 함께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협약으로 청양 농산물이 새로운 활로를 찾을 것”이라며 환영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협약은 청양군이 추진하는 ‘지역혁신모델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농산물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농가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생산(1차), 가공(2차), 유통·서비스업(3차)을 결합한 6차 산업화 모델 실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모델은 단순한 농업에 그치지 않고 식품산업 전반의 성장을 견인할 전략적 구조로 주목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청양군농산물가공협동조합은 원료 공급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일원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청양군지역활성화재단은 마케팅과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정산농협은 전국적 유통망을 통해 판매채널 다변화를 추진한다. 군은 이 과정을 통해 농산물의 품질관리와 유통 과정의 효율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청양군 대표 농산물인 구기자와 청양고추는 이번 협약으로 전국 시장 공략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구기자는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인 슈퍼푸드로, 음료·건강식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최근 구기자 음료 시제품은 소비자 평가단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청양고추 역시 소스, 조미료 등으로 가공돼 농가의 안정적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윤여권 부군수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업무 협력을 넘어 진정한 상생 모델”이라며 “청양군이 충남의 대표 농식품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농업인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농업과 식품산업 분야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또 청년농업인 육성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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