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충청투데이 유아배치 캠페인]
대전 취원 아동 4년새 1만여명 줄어
학급당 정원 기준 조정 필요성 대두
영유아 취학수요조사 29일까지 진행
질 높은 유치원 공교육 위해 참여 필요
2026~28학년도 유아배치계획 반영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아교육의 질적 수준 제고를 위한 유치원 학급당 정원 기준 조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0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지역 취원 대상 아동(만 3~5세) 현황은 2021년 3만 4477명에서 올해 2만 4114명으로 4년새 1만 363명 감소했다.
시교육청은 유치원 학급당 정원 기준을 적정하게 조정하고 2026~2028학년도 유아배치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만 0세부터 만 4세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취학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유아배치계획은 ‘유아교육법 시행령’ 제17조에 의거해 공립유치원 신·증설 및 사립유치원 인가 시 유치원에 취학하기를 희망하는 유아의 적정한 배치를 위해 수립한다.
3년마다 취학권역별로 수립하는 것으로 취학수요조사 결과, 지역 내 유아 수 추이, 유치원 충원율 등을 반영하고 있다.
올해 영유아 취학수요조사는 지난 2일에 시작돼 오는 29일까지 만 0세~만 4세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유치원 취학 수요조사 대상 연령 기준은 만0세(2024년 1월 1일~12월 31일), 만1세(2023년 1월 1일~12월 31일), 만2세(2022년 1월 1일~12월 31일), 만3세(2021년 1월 1일~12월 31일), 만4세(2020년 1월 1일~12월 31일) 등이다.
조사 항목은 △유치원 취학 희망여부(가정보육·유치원·어린이집 등) △취학 희망 유치원 유형(공립·사립, 단설·병설 등) 등이다.
유치원 취학권역은 취학 대상 유아의 거주분포 및 통학거리 등을 고려해 실제 학부모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범위로 설정했다.
대전 유치원 취학권역의 경우 5개 자치구 기준 82개 행정동을 통합한 총 14개 권역으로 설정돼 있다. 다만 유치원은 의무교육에 포함되지 않아 유아교육법 시행령 제17조 제2항에 따라 거주지가 속한 취학권역 밖에 있는 유치원에도 취학이 가능하다.
설문은 시교육청 홈페이지 내 배너 또는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모바일 및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취학권역별 취학수요조사 결과와 유아 수 추이, 유치원 충원율 등을 반영해 유아배치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유치원 공급 부족 시 유형별 선호·충원율 등을 고려해 공립 유치원 신증설 및 사립유치원 설립·변경(증원)인가를 검토하고 유치원 공급 과잉 시 유치원 학급 통폐합 등을 검토해 유치원 공급을 조정할 계획이다.
한편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취학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경우에도 공립유치원 설립계획이 유아배치계획에 반영된다.
앞서 시교육청은 도안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따라 증가하는 유아배치를 위해 2027년 3월 개원 예정인 용계초등학교병설유치원과 2028년 3월 개원 예정인 용계유치원(가칭) 신설을 계획했으며 2026~2028학년도 유아배치계획에 반영될 전망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수요조사는 유아교육 정책 수립과 맞춤형 배치 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므로 보다 질 높은 유치원 공교육이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보호자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이 기사는 대전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