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부여 왕릉원 등 4곳 피해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사흘간 퍼부은 기록적 폭우의 영향으로 충청권 내 국가유산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16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전국의 국가유산 5곳이 토사 유출 또는 유실 피해를 입었다.
피해 유적은 예산 운봉길 의사 유산, 충남 부여 왕릉원, 부여 나성(이하 사적), 서산 개심사 대웅전(보물), 경주 석굴암(국보)이다.
사흘에 걸친 호우는 특히 중부지방을 강타한 만큼 국가유산 피해도 충남에 집중됐다.
국가유산청은 토사가 유출·유실된 사적에 대해 출입 방지와 우장막 설치 등 현장 정리를 완료하고, 복원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 17일 오후 5시 국가유산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해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고, 각 시·도에 산사태 위험지역 인근 국가유산에 대한 관람 제한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피해 유산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긴급점검과 위험지역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호우 종료 후엔 재난피해조사와 긴급보수비 신속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