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순 진천군농기센터 소장
최초 ‘여성 소장’ 타이틀 보유
생거진천쌀 경쟁력 강화 열정
밥 맛에 건강·기능성 등 더해
혁신성장 농업도시 조성 앞장

▲ 남기순 진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 사진=김진식 기자

[충청투데이 김진식 기자] 생거진천쌀의 경쟁력 강화 등 진천군의 지속가능한 농업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이 농업정책의 중심에는 남기순 진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있다.

남 소장은 군 농업기술센터 최초 여성수장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그가 농업부문 최초 여성 수장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은 생거진천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30여년간 쏟은 남다른 열정이다.

남 소장이 농업분야에 발을 내디딘 건 1991년이다. 당시 음성군 농촌지도소 생활지도사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1995년 진천농촌지도소(현 농업기술센터)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생거진천의 농업 관계자, 농민 등과 동거동락하는 농업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남 소장이 지난해 농업기술센터 소장에 취임하며 센터 내부에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고품질 브랜드쌀 ‘생거진천쌀’을 활용한 ‘진천쌀빵’은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높이며 진천군이 대한민국 대표 쌀 고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지역 대표 브랜드인 ‘생거진천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에서 가공, 유통까지 쌀 산업 전반에 걸쳐 적극적인 투자와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온 진천군과 남 소장을 비롯한 농기센터 직원, 농민들의 합심해 얻은 노력의 산물이다.

특히 전국에서 처음으로 단백질 함량 검사 의무화 제도를 도입한 ‘고품질 벼 계약재배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단백질 함량 6.3%이하 벼에 생산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밥맛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인 단백질 함량을 과학적으로 관리해 고품질 쌀 생산의 기반을 다진 것이다.

지난해에는 질소 시비량을 줄이는 시범사업을 벌여 단백질 함량을 낮추고 밥맛을 높이는 기술을 적용해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체계적인 접근은 내년에 시행될 ‘쌀 단백질 함량 표시 의무화’ 제도에 부합하는 모범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밥상 위 명품’으로 자리 잡은 생거진천쌀의 품질과 가치가 확장되면서 진천쌀빵이 ‘간식 명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 소장은 "생거진천쌀은 단순한 주곡을 넘어 미래형 먹거리 산업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밥맛뿐만 아니라 건강, 기능성, 활용성까지 겸비한 진천농업의 철학이 담긴 산물"이라고 자랑했다.

이어 "농기센터 전 직원들은 사람 중심의 농촌 구현을 위한 촘촘한 복지 인프라와 농촌 공간 구축·자생력을 갖춘 강한 농업·농촌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신기술 도입과 미래 농업을 선도하는 스마트팜 보급 확대, 농업도시를 선도하는 학습단체 역량 강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품종, 신작물 재배 기술 지원, ESG 농축산업 전환과 생거진천 맞춤 홍보를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 등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성장 농업도시 생거진천 조성을 위해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생거진천쌀은 △2022년 13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쌀 부문 1위, New York Festivals 주최) △전국 우수브랜드(러브미) 선정 7회 △전국 으뜸 농산물 품평회 대통령상 5회 수상 등 다양한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진천=김진식 기자 jsk12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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