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응 음성 대봉수목원 대표
선물받은 8그루 무궁화로 시작
70여종 1000여그루 ‘동산’ 이뤄
“민족 정신 담겨… 특별한 감동”

▲ 송석응 대봉수목원 대표. 음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충북 음성군 원남면 보룡리에 위치한 ‘대봉수목원’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곳엔 올해도 어김없이 무궁화 꽃이 아름답게 피어나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어서다.

이곳 수목원을 겨레의 꽃 무궁화 동산으로 가꾼 주인공은 송석응 대표다.

송 대표가 정성껏 일군 무궁화동산에는 현재 약 100종의 다양한 무궁화 품종이 저마다의 고귀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송 대표의 무궁화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가정에서도 무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무궁화를 화분 형태로 재배하는데 성공했다.

무궁화를 화분 형태로 재배해 가정에서도 감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가정에서 키우기 쉬운 무궁화 화분은 정원이나 베란다, 화단에 언제든지 옮겨 심을 수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송 대표는 "대봉수목원 무궁화 동산은 그 고유한 자태와 색감을 잘 살려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꽃의 아름다움과 우리 꽃의 의미까지 되새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며 "특히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민족의 정신을 담은 나라꽃 무궁화가 더욱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가 무궁화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6년경이다. 1998년 직장을 퇴직하고 대봉수목원을 운영하던 중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8그루의 무궁화가 송 대표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부터다. 이후 송 대표는 대봉수목원에 무궁화동산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8그루로 시작한 무궁화동산은 현재 4958㎡ 면적에 70종 이상 1000여 그루의 무궁화 나무가 있고, 텃밭에 심은 것까지 합치면 1만 그루의 무궁화 동산으로 자리매김했다. 우리 민족, 겨레의 꽃인 무궁화를 지켜내겠다는 송 대표의 일념이 결실을 맺고 있다.

음성=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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