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년 언론간담회 개최
군-더본코리아 글바페 진행
백종원 논란에 역효과 우려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이용록 홍성군수가 오는 11월 열릴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참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4일 군청 회의실에서 ‘군민과 함께한 3년의 동행’을 주제로 취임 3주년 언론인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군수는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이하 홍성 글바페)에 더본코리아의 참여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홍성 글바페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 빠른 시일 안에 최종 참여 여부를 결정짓겠다”고 말했다.

홍성군이 더본코리아와 손잡고 진행한 홍성 글바페’는 지난해만 55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백 대표의 전국적인 인지도와 인기, 더본코리아의 축제 진행 노하우 등에 힘입어 홍성 글바페는 축제를 시작한 지 불과 2년 만에 홍성을 넘어 전국적인 명성을 얻는 군의 대표 축제로 발돋움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더본코리아와 백 대표의 잇따른 논란으로 올해도 더본코리아와 홍성 글바페를 추진할 경우 오히려 축제 이미지 훼손 등의 역효과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이 군수는 “불과 2년 만에 홍성 글바페가 짜임새 있고 규모 있게 성장하는데 더본코리아가 기여한 점은 누구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전체 축제 중 더본코리아는 풍차와 터널바비큐 등 바비큐 10종에 불과하고, 홍성한우존, 홍성한돈존 등 먹거리존과 조선바비큐 ‘난로회’ 체험, 홍성마늘소시지 만들기 등의 체험존 등은 군과 군민들이 운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이색 바비큐 그릴 등을 통해 홍성 글바페의 흥행에 기여한 점은 있지만 일부에 불과하고, 축제의 성공에는 군과 군민들과 땀으로 일궈냈다는 것이다.

이밖에 이 군수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홍성군정을 이끌며 군민들과 함께 해왔던 지난 3년은 지역 발전을 바라는 군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5대 군정 목표와 100대 공약에 대한 실천을 통해 차근차근 실타래를 풀어왔다”며 “민선 8기 남은 1년도 900여 공직자들과 함께 홍성의 혁신적 발전을 힘차게 펼쳐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군수가 밝힌 군정운영 6대 전략은 △모두가 살기 좋은 미래 산업도시 완성 △지속 발전 가능한 스마트 농어촌 도시 조성 △천년의 이야기가 있는 문화관광 도시 조성 △새롭게 거듭나는 행정중심 복합도시 완성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복지도시 구현 △군민이 행복한 안전한 도시 완성 등이다.

이용록 군수는 “민선 8기 남은 1년은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곳곳으로 스며들어 홍성의 밝은 미래가 실현될 것”이라며 “민선 8기 홍성호의 선장으로 군민 행복항을 향한 최적의 항로를 모색하겠다. 남은 임기도 10만 군민만 보며 힘차게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4일 군청 회의실에서 ‘군민과 함께한 3년의 동행’을 주제로 취임 3주년 언론인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권혁조 기자.
이용록 홍성군수는 4일 군청 회의실에서 ‘군민과 함께한 3년의 동행’을 주제로 취임 3주년 언론인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권혁조 기자.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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