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교육발전특구, 미래로 세계를 잇다]
郡 , 교육특구 지정 통해 지역 소멸 위기 대응
‘돌봄·배움·치유·미래’ 아우르는 4대 전략 추진
아이조아센터·늘봄학교로 돌봄 공백 해소 박차
AI교육·스마트팜 등 미래형 진로 설계 강화도
“교육으로 다시 뛰는 금산” 지역 재도약 기대

금산교육지원청 전경 사진=금산교육지원청
금산교육지원청 전경 사진=금산교육지원청
충남교육청 [충남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남교육청 [충남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이상문 기자] 충청남도 금산군이 교육을 중심으로 지역의 미래를 다시 설계한다. 금산군은 충남교육청, 금산교육지원청, 중부대학교와 함께 올해부터 2026년까지‘금산교육발전특구’시범운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교육력 제고와 인재 유출 방지, 지역 정주 매력 향상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금산교육발전특구는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해, 교육을 통한 치유·회복·성장을 비전으로 삼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금산교육청의 교육발전특구 전략을 자세히 살펴본다. <편집자 주>

▶교육이 강한 도시, 금산으로의 도약
금산교육발전특구는 ‘다함께 돌보多’, ‘배움을 즐기多’, ‘다시 살리多’, ‘새롭게 열多’라는 4대 전략을 바탕으로, 지역 학생들의 교육 기회 확대와 맞춤형 학습환경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략 ① 다함께 돌보多

● 빈틈없는 늘봄지원체계 구축
● 아이 키우기 좋은 금산, 부모가 안심하는 교육 인프라

첫 번째 전략인 ‘다함께 돌보多’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통합돌봄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대표사업은 ‘아이조아센터’ 조성을 통한 돌봄 거점화, 유치원과 보육 통합 운영, 늘봄학교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특히 다문화가정을 위한 ‘외국인 주민 통합지원센터’, ‘맞춤형 다문화 교육’, ‘산림치유 프로그램’ 등은 금산군의 다양성과 자연자원을 결합한 혁신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전략과제‘다함께 돌보多’를 위한 아이조아센터, 늘봄학교 확대, 지역 돌봄 지원체계 구축 등이 성공적으로 운영되어 학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족, 외국인 주민을 위한 통합지원센터 운영, 치유농업과 산림치유,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등 건강 친화형 학습환경 조성은 금산만의 독창적인 정주 지원모델로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


◆전략 ② 즐겁게 배우多

● 행복한 배움이 있는 교육
● 교육 + 문화 융합... ‘삶의 질’까지 높인다

두 번째 전략인 ‘즐겁게 배우多’는 교육의 질과 학생의 행복을 동시에 추구하는 금산형 교육의 핵심이다. 유아를 위한 놀이 중심 교육과정, 디지털 전환에 발맞춘 AI 활용 융합놀이 교육, 소외 없는 교육복지와 진로탐색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금산형 꿈 키움 프로그램’,‘금산어울림꿈터 직업체험’과 같이 지역사회와 연계된 실천형 교육이 강화된다. 특히, 금산문화의 집은 이번 특구 운영과 함께 재건축되며, 지역 주민과 학생을 위한 문화향유 공간이자 학습 커뮤니티 허브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금산문화의 집에서 운영할‘예술가 양성 프로젝트’는 지역 문화와 예술 기반을 학생들의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고 있다.

● 초·중·고별 특색교육 강화로 학교 자율성과 다양성 확대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30개의 교육기관이 AI, 환경, 예술, 스포츠, 진로교육 등 다양한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교별 개성과 학생의 주도성을 키워나간다.학교별 특화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영어, AI, 환경, 예술 등 분야별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등 공교육 혁신을 통한 금빛인재 육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부대학교 국제켐퍼스(금산소재)
중부대학교 국제켐퍼스(금산소재)

◆전략 ③ 다시 살리多

● 생태·치유 기반 정주 생태계 구축
세 번째 전략인 ‘다시 살리多’는 금산의 자연환경과 전통 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삶터 조성에 집중한다.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조성과 ‘아토피 안심학교’ 운영은 금산만의 차별화된 생태교육 모델로, 도시민의 이주 수요까지 창출하고 있다.

또한 ‘비단고을 자연인문 교육’, ‘향토사 프로그램’은 지역 정체성과 문화자산을 교육과 결합해 청소년들에게 뿌리 깊은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공립고 디지털 교육과정, 지역산업 연계 기술교육 등은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며 지역 내 정주 인재 육성 기반을 강화한다.

● 고교-대학-기업 연계로 실질적인 진로·진학 지원금산산업고, 금산하이텍고 등은 지역 산업체와 협력한 실습 기반 직업교육을, 금산고와 금산여고는 진학 중심의 디지털 융합 교육을 강화하며 지역 내에서도 고품질 진로설계가 가능하게 된다.

●지자체-교육청-대학-산업체가 만드는 교육공동체
이번 특구사업은 금산군청과 교육지원청, 중부대학교, 그리고 지역 산업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추진된다.

중부대학교는 전공 맞춤형 진로체험, AI 커리어맵, 스마트팜 교육 등 대학의 역량을 지역 중·고교에 환류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지역 산업체는 실습, 견학, 모의 창업 등 현장 기반 진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여 학생들에게 현실적 진로 정보를 제공하고, 지자체와 교육청은 전반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통해 학습-돌봄-정주를 아우르는 기반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주체의 협력으로 금산교육발전특구는 단순한 교육혁신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참여하는 교육생태계로 확장되고 있다.

금산군청 
금산군청 

◆전략 ④ 새롭게 열多

● 금산형 미래교육으로 지역발전 선도
● 금산형 미래교육, 전국 모델 기대

네 번째 전략 ‘새롭게 열多’는 금산을 스마트 미래 교육의 선도 지역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금산은 AI특화도시 조성, 스마트팜 기반 교육, 국제교류 확대 등 첨단기술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교육도시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금산 출신 학생들이 지역에 머무르며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으며, 이는 타 지역에 새로운 교육발전 모델로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금산AI교육체험센터’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 창의융합 교육,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컬(Global+Local) 전문가 양성도 병행하며, 원어민 화상 영어,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학생 동아리, 국제 체험학습 등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금산형 스마트팜 교육과 스마트도시 인프라 구축을 통해 농업과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금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자체, 교육청, 대학, 산업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번 교육특구 사업은 지역 인재를 지역에서 키우고 지역에 정착시키는 새로운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며, "교육으로 다시 뛰는 금산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금산=이상문 기자 wing753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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