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대전일보·중도일보 공동조사
내달 중 방식 확정… 전문기관 의뢰 방침

충남 청양군에 흐르고 있는 지천. 사진=박현석 기자
충남 청양군에 흐르고 있는 지천. 사진=박현석 기자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청권 최대 종합일간지인 충청투데이와 대전일보, 중도일보 신문 3사가 찬반 논쟁 중인 청양·부여 지천댐 건설에 대한 주민 여론 확인에 나선다.

이들 3사는 조사 방식을 확정해 내달 중 지천댐 영향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 조사 결과와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댐 건설에 대한 주민 간 갈등 해소의 실마리를 찾고 지역 발전을 위한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여론조사는 댐 건설에 대한 정확한 여론을 확인하고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다.

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댐 건설 인근 지역 현장취재를 통해 보다 더 정확힌 여론을 독자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앞서 충남도가 여론 확인을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6일 간 댐 예정지 반경 5㎞ 이내 4506세대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찬성 76.6%(1167세대), 반대 23.4%(357세대)라는 결과를 받았지만, 3사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조사 범위를 넓히고 질문을 구체화해 여론 파악의 정확성을 높일 방침이다.

한편, 지천댐은 충남지역의 만성적인 물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의 기후위기대응댐 건설 정책과 함께 추진됐지만 찬반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도와 일부 찬성측 주민들은 물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지천댐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반대측 주민들은 안개 피해와 환경 파괴 등을 이유로 댐 건설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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