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9개월만 3100선 돌파
반도체가 상승 흐름 주도
[충청투데이 최광현 기자] 코스피가 약 3년 9개월 만에 3100선을 돌파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코스피지수는 3103.64로 전 거래일 대비 89.17포인트(2.96%)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승 배경으로 지난 12일 이란·이스라엘 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을 꼽았다.
중동 정세 불안이 해소될 것이란 관측이 글로벌 리스크 회피 심리를 누그러뜨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외국인·기관의 쌍끌이 매수도 지수의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4372억원, 기관은 259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6383억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상승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7.51%), 삼성전자(4.14%) 등 반도체 주요 종목들이 코스피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06% 오른 800.93을 기록하며 11개월 만에 장중 80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도 코스피와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기관이 648억원, 외국인 1742억원 순매수를 보였지만 개인은 2078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충청권의 기업들도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대전에 위치한 충청권 시가총액 1위 기업 알테오젠이 2.50% 올랐고, 리가켐바이오(3.17%), 펩트론(7.50%), 바이오니아(3.21%) 등 대부분의 바이오·제약주가 일제히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2차전지 관련주들의 상승폭이 눈에 띄었다.
에코프로(14.00%), 에코프로비엠(5.85%)이 큰 폭으로 올랐다.
로봇주 레인보우로보틱스(3.11%)도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HLB(-3.02%)는 하락세를 보였다.
최광현 기자 ghc0119@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