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만 구매하는 한정성·팝업 등 마케팅 전략 통해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시는 전국 최초 지역 캐릭터 라면인 ‘꿈돌이 라면’이 출시 2주 만에 당초 목표 생산분 30만 개가 모두 판매됐다고 23일 밝혔다.
꿈돌이 라면은 지난 9일 첫 출시 후 1주 만에 20만 개, 이후 추가로 10만 개가 일주일 만에 판매되며 흥행 속도를 이어갔다. 서울라면이 5개월 만에 100만 개를 판매한 것과 비교해 빠른 판매 기록이다.
꿈돌이 라면은 1993년 대전엑스포 마스코트 ‘꿈돌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기획됐다. ‘대전에서만 구매 가능’이라는 한정성, 팝업스토어 운영, 굿즈 패키지 등 마케팅 전략이 흥행에 기여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꿈돌이 라면이 ‘대전 필수 쇼핑템’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키링·양은냄비 등 굿즈도 조기 품절돼 팬덤 소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시는 꿈돌이 라면의 성공을 도시브랜드 제고, 관광객 소비 확대, 민관 협력형 지역상품 모델로 평가하고 추가 생산 물량 22만 개를 준비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꿈돌이 라면은 대전역, 꿈돌이하우스,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하나로마트 등 600여 개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대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도 제공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꿈돌이 라면의 완판은 단순한 상품 흥행을 넘어 대전만의 콘텐츠가 관광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맛과 재미, 스토리를 담은 콘텐츠를 통해 대전의 브랜드 매력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