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완공…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
연 4차례 이상 국내·외 유명작가 기획전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가 우여곡절을 겪다 다시 추진하는 시립미술관의 청사진이 다 나왔다.
시는 시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지난 10일 열고 본격 건립 절차에 나섰다.
시는 2029년까지 300억5000만원을 들여 의림지뜰자연치유특구 내 15000㎡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적 4000㎡) 규모의 시립미술관을 건립한다.
시립미술관은 자연과 예술의 공간, 치유와 회복을 콘셉으로 전시실과 수장고(작품 보존실), 교육실·강의실, 아트숍·카페, 도서자료실 등을 갖춘다.
시는 미술관에 지역 출신 작가들의 대표작을 상설 전시하고, 연 4차례 이상 기획 전시를 열 생각이다.
또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초대전도 다채롭게 개최할 예정이다.
김창규 시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서 시립미술관 건립이 본격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민선 7기 때 김영희 작가의 닥종이 작품을 테마로 한 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하다 2021년 10월 문체부 사전평가에서 탈락하면서 접었다.
건립 논의 과정에서는 공공성이 결여된 채 개인에게 특혜를 주는 것이라며 지역 미술인들의 강한 반발을 사는 등 잡음이 많았다.
이런 논란이 일자 시는 공공성을 갖춘 시립미술관 건립으로 재차 가닥을 잡아 건립 절차를 새로 밟아왔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