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6개 지역서 19농가 발생…신속 매몰·예찰로 확산 차단 총력
신품종 벼 ‘중원진미’ 본격 보급…2026년 200ha, 2030년 1,000ha 확대 목표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북 충주시가 과수화상병의 조기 차단에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신품종 벼 ‘중원진미’의 보급 확산과 농업인의 안전재해 예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장정희 충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충주지역에서 과수화상병이 총 19농가, 8.82ha에서 발생했다”며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약 73% 수준이며, 전국적으로는 19.4ha, 54농가에서 확진된 상태”라고 밝혔다.
장 소장은 “충주는 과거에 비해 발생률이 다소 낮아졌지만, 주덕, 용탄, 안림, 노은, 신니, 동량 등 6개 지역에서 확진 과원이 확인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발생 이후 화상병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매몰 조치를 3일 내 신속히 완료하고 있다”며 “발생 과원 반경 500m 이내에는 약제를 배부하고, 1km 이내 인접 과원은 집중 예찰을 통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 소장은 “농촌진흥청과 충주시, 쌀전업농회가 협력해 개발한 신품종 벼 ‘중원진미’의 보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중원진미는 2024년 작물학적 특성을 기반으로 ‘전주679호’ 계통에서 선발됐으며, 올해 초 국립종자원에 보호 출원됐다”고 전했다.
시는 2026년부터 중원진미를 공공비축미곡 매입 품종으로 선정해 200ha 이상을 보급하고, 2030년까지 1,000ha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용 포장재와 브랜드 슬로건도 제작해 충주쌀의 고유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끝으로 장 소장은 “농업인의 안전재해 예방도 중점 추진 중”이라며 “올해는 안전실천 역량강화 교육 50회, 안전리더 157명 양성, 다국어 안전교육 자료 1,000부 제작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과수화상병의 철저한 방제와 함께, 충주 고유의 벼 품종 육성과 농업인의 안전 체계 확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농업 경쟁력과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농정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