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 통해 이상기후 맞선 통합 물관리 전략 강화 강조

이용성 공주시의회 부의장 5분 발언 모습.사진=김익환 기자
이용성 공주시의회 부의장 5분 발언 모습.사진=김익환 기자

[충청투데이 김익환 기자] 이용성 공주시의회 부의장은 ‘상선약수’ 라는 고사성어를 언급하고 노자가 말한 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의회에서 공주시의 통합 물관리에 대해 발언했다.

이 부의장은 제 259회 공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인도와 파키스탄의 사례를 예로 들며 통합 물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물관리기본법에 따라 물은 자연환경과 사회·경제활동의 필수 요소로 보전하고 이용해야 한다"며, 공주시의 물관리 기본 조례와 물순환 촉진법의 시행을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홍수와 가뭄의 빈발을 지적하며, 공주시가 이에 대한 대비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주시는 금강이 흐르는 지역으로, 물로 인한 자연재해를 자주 겪고 있다. 특히 농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주시는 비가 너무 많이 오거나 너무 적게 와도 문제가 된다. 이에 따라 하천 정비와 저수지 관리, 농업용 용수 공급을 위한 기반시설 준비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용성 부의장은 "벼농사 중심의 대책이 주를 이루고 있어 밭농사를 위한 관개시설은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을 받았다"며, 물관리 관점에서의 접근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생활용수로 사용되던 마을상수도나 소규모 급수시설을 농업용수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생활용수 기능을 다한 관정을 농업용 관정으로 전환하는 것은 자원의 효율적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공주시의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관정들은 이미 행정수요가 있는 지역에 위치해 있어 신규 관정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부서 간 원활한 소통과 협업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농업용수로의 전환에 있어서도 한정된 인력으로 인해 집행부의 업무 부담이 늘어나는 상황을 반기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라며, 인력 증원 등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공주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라면 우리가 마땅히 나서야 할 책임이자 사명”이라며 “적극행정의 실천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라며 발언을 마쳤다.

김익환 기자 maedo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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