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2동 사전투표소 끊임없이 사람들 발길 이어
유권자들 한마음 한뜻으로 일하는 대통령 희망
[충청투데이 윤소리 기자·최광현 수습기자] "제가 투표한 사람이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끄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의 첫날인 29일 오후12시 대전 갈마2동 행정복지지원센터 내 갈마2동 사전투표소는 유권자들로 북적였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갱신할 것이라는 예상을 뒷받침하듯 투표소에는 점심시간을 활용해 찾아온 직장인들,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부부, 첫 투표에 나선 청년 등 다양한 연령대의 유권자들이 끊임없이 몰려들었다.
선거사무원의 차분하고 냉철한 안내에 따라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미리 꺼내들고 입장하며 투표장 입구에서부터 이어진 줄은 빠르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번 선거가 생애 첫 투표라던 김모(20)씨는 “지난 대선 때는 나이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투표에 참여할 수가 없어 매우 아쉬웠다“며 ”이번 대선부터는 유권자로써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젊은 청년층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도 볼 수 있었다.
사전투표소를 찾은 직장인 황모(27)씨는 "정당에 대한 맹목적 지지보다는 공약을 꼼꼼히 살펴 본인과 미래 세대에게 가장 적합한 후보를 선택했다"며 "눈에 띄는 탁월한 인물은 없지만 국가 발전을 위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투표에 불참했던 오모(29)씨는 "이전 대선 때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탄핵 사건 이후 반드시 투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이번 대선에서 선출된 대통령이 국가를 위해 진심으로 헌신해주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기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다양한 직군의 간절한 기대와 바람도 들려왔다.
갈마동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최모(39)씨는 “현재 자영업자 폐업률이 코로나 때 보다 높은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으로 뽑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모(41)씨는 "국민을 세대와 성별로 분열시키는 정책을 펼치는 대통령은 원하지 않는다"며 "전 국민을 화합시키고 갈등 없이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으로 뽑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국가과학기술계에 종사하고 있는 R&D 연구원 유모(49)씨는 “지난 정부 때 삭감된 R&D 예산 여파가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며 “차기 정부에서는 정해진 예산을 삭감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과학계에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사전 투표율은 15.72% 대전은 14.93%로 평균을 하회했다.
한편 사전투표는 29~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본 투표는 6월 3일 화요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윤소리 기자·최광현 수습 기자 tto2504@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