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사과나무오케스트라 두 번째 정기공연

▲ 27일 진천군 진천읍 행정복지센터 야외무대에서 진천사과나무오케스트라의 두 번째 정기공연이 끝난 후 송기섭 군수와 이재영 군의장이 단원들과 손하트를 날리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김진식 기자

[충청투데이 김진식 기자] 신록의 계절 5월의 어느 날, 싱그런 아이들의 아주 특별한 공연이 진천군 진천읍 행정복지센터 야외무대에 올랐다.

27일 초여름 밤을 아름답게 수놓은 진천사과나무오케스트라의 두 번째 정기공연 ‘사과나무 꽃이 피었습니다’에는 송기섭 진천군수를 비롯해 이재명 진천군의장, 학부모 등 2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윤영일 씨의 지휘 아래 강수현 작곡의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세요’, 베토벤 작곡의 찬송가 ‘기뻐하며 경배하세’, 윤현진의 올챙이와 개구리, 유정석의 ‘질풍가도’, 김동규의 ‘10월의 어는 멋진 날에’,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등의 연주에 감미로운 하모니가 더해져 관객들에게 초여름밤의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공연을 주관·주최한 진천사과나무지역아동센터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에 대한 다양한 교육지원과 함께 문화 활동, 심성 훈련과 상담, 학부모 교육과 지역연계활동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과 꿈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 충북도내 최초로 32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사과나무오케스트라를 창단해 활동하고 있다.

송 군수는 축사에서 "오늘 무대에 당당히 선 어린 연주자들에게 큰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며 "여러분의 연주가 오늘 공연을 찾아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동을 주고, 더 나아가 진천지역사회가 음악으로 하나 되는 아름다운 화합을 이룰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을 위해 그동안 묵묵히 아이들을 지도하고 이끌어주신 최경자 센터장을 비롯한 시설관계자들과 윤영일 지휘자, 지도교사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최경자 센터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7회 공연을 위해 물심양면 도움을 주신 기관, 단체 등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올바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직은 연주에 부족함이 있어 보이지만 아이들이 멋지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천=김진식 기자 jsk12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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