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교육청-충청투데이 유아교육 캠페인]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청남도교육청은 ‘아이들이 행복한 충남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유아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유아 중심·놀이 중심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함께 성장하는 유아교육, 미래를 여는 충남유아교육’라는 목표 아래, 유아의 전인적 성장과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충남교육청은 2025년에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유아교육 품질 제고,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교사의 전문성 신장, 유아교육 기관 간 연대와 협력 강화를 통해 충남형 유아교육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의 주요 성과를 통해 충남 유아교육의 방향성과 미래 비전을 다시금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보령 관창초병설유치원] 요일별로 즐기는 짝꿍놀이 활동
◆ 작지만 큰 울타리 ‘짝꿍놀이’로 하나가 되다
보령 관창초등학교병설유치원·주포초등학교병설유치원·청소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2025학년도부터 유아 간 관계형성 및 사회성 발달을 돕기 위한 ‘한울타리유치원 짝꿍놀이’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세 곳의 소규모 유치원은 3명 이내의 학생수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한울타리’처럼 하나의 공동체로 함께 교육과정을 기획하고 실행하고 있다. 특히 ‘짝꿍놀이’는 단순한 만남이나 체험 활동이 아닌, 놀이를 중심으로 교육 목표를 실현하는 유아 중심의 공동교육과정이다.
‘한울타리유치원 짝꿍놀이는 매주 세 차례 요일별로 돌아가며 각 유치원의 교육환경과 특색을 살린 테마 활동으로 운영한다.
월요일은 청소초병설유치원에서 ‘봄꽃 협동 만다라 만들기’, ‘자연물로 친구 얼굴 꾸미기’ 등 자연놀이를 통해 유아들의 감성적 표현과 공동체 의식을 키운다. 수요일은 주포초병설유치원에서 아이들의 문해력과 표현력, 감정 인식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동화·예술놀이가 펼쳐진다.
목요일에는 관창초병설유치원에서 역할놀이, 게임, 동극 등 유아 간 협동이 필요한 활동이 주를 이루는 협력 놀이가 진행된다.
유아들은 각자의 역할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며 자연스럽게 협동심과 표현력, 소통 능력을 키우고 있다. 짝꿍놀이가 진행되는 날은 곧 유치원 간 상호 수업 공개일로 교사들은 서로의 수업을 참관하고, 수업자료를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동료장학과 교수·학습자료 개발에 참여한다.
이는 교사의 전문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 유치원 교육의 질 또한 함께 높아지고 있다. 한울타리 공동교육과정 짝꿍놀이는 지역의 한계를 넘어 작은 유치원끼리 손을 맞잡고 만들어가는 새로운 유아교육의 모델이다. 단순히 외부 체험에 의존하지 않고, 교육목적과 놀이의 본질에 충실한 유아 중심 수업을 구현하며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세 유치원은 유아와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이 공동체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며, 유아교육의 가능성을 넓혀가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천안 쌍용초병설유치원] 자연과 AI로 넓은 세상 배웠어요
◆ 사라져가는 병설유치원, 함께라 더 빛나다
천안쌍용초병설유치원은 소규모 유치원의 희망을 밝히고자 세 곳의 병설유치원과 손을 맞잡고 교육여건 개선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아 모집이라는 공통된 고민을 해결하고, 아이들에게 더 나은 배움터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과정 공동운영 및 교육연계형 환경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쌍용초병설유치원은 각 유치원별 환경 개선 사업으로 사계절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숲 놀이터를 조성했다. 미라초 병설유치원은 AI 기반 교육환경 개선과 전자칠판을 도입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스마트한 배움터를 만들었다. 봉서초 병설유치원은 자유로운 표현과 창의력, 감각 발달을 위한 모래놀이터 환경을 새롭게 조성해 교육의 질적 향상과 유아들의 풍부한 경험을 위한 실천 중심의 변화를 이끌었다. 이들 세 유치원이 함께 계획한 공통 교육과정은 서로의 장점을 살려 다채롭고 풍성한 놀이와 배움의 장을 제공하며, 아이들은 보다 넓은 세상 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또 각 유치원의 개성과 지역성을 반영한 교육연계 활동으로 교실과 활동공간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배움과 놀이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최근에는 세 유치원이 ‘태학산 자연숲놀이’ 체험활동을 진행하며 아이들에게 더욱 생생한 자연 경험을 제공했다.
이는 교실 안에서 얻기 힘든 생태 감수성과 신체 활동 경험을 동시에 충족시켜 주었고, 서로 다른 유치원 친구들과의 어울림을 통해 사회성과 배려심도 함께 자라나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는 각 기관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문화예술체험을 진행하고, 다양한 예술적 표현과 감성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신체활동을 통해 도전정신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모험밧줄놀에 체험도 준비 중이다.
이는 지역사회 속에서 병설유치원이 여전히 가치 있는 교육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학부모들에게는 신뢰를, 아이들에게는 웃음을 안겨주고 있다.
[서천 장항초병설유치원] 콩깍지 놀이터에서 오감만족 톡톡
◆ 오감톡! 놀이톡! 배움이 톡 터지는 콩깍지 배움터
충남교육청은 ‘충남형 한울타리 유치원’ 사업을 통해 병설유치원 간 연계 협력과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활성화하고 있다.
충남형 한울타리 유치원은 소규모 유치원의 교육여건 개선과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 특색 있는 체험교육의 공유 및 나눔을 목적으로 유치원 간 공동교육과정 협력을 기반으로 한다.
서천 지역에서는 장항초, 송림초, 마동초, 송석초등학교병설유치원이 함께 ‘콩깍지 배움터’를 조성하고, 유아의 감각·놀이·배움을 아우르는 새로운 배움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중 장항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오감톡!’이라는 이름으로 감각을 일깨우는 놀이 공간을 조성했다.
지역 농작물을 탐험하고 수확 후 요리로 연결하는 ‘맛나톡!’ 요리 놀이, 다양한 향을 경험하며 후각을 자극하는 ‘향기톡!’ 감각 놀이, 악기와 공연을 접하며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는 ‘소리톡!’ 예술 놀이 등은 유아의 감각 발달을 돕고 있다.
또 각 유치원은 ‘톡톡 콩깍지의 날’을 운영하며, 콩깍지 배움터를 상호 방문하고 함께 놀이하며 배움을 나누고 있다.
콩깍지 배움터의 운영은 유아들의 배움뿐만 아니라 교사와 보호자의 성장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유치원 간 놀이계획안을 공유하고 수업을 나누는 ‘수업 나눔’, 전문적학습공동체 기반의 교사 연수, 그리고 지난 23일 전 유치원 보호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보호자 연수는 유아교육을 함께 성장시키는 공동체적 실천의 대표 사례다.
충남교육청은 앞으로도 한울타리 유치원 사업을 통해 소규모 병설유치원의 한계를 공동체적 연대로 극복하고, 유아 중심·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실현을 지역 안에서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이 기사는 충남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