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상욱 음성문화원장
회원들과 대화 통해 건의사항 수렴
시설개선·활발한 문화교류 등 추진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60여년간 이어온 전통의 음성문화원에 12대 원장으로 취임해 남다른 감회를 느끼고, 개인적으론 큰 영광입니다."

지난달 제12대 음성문화원장에 취임한 최상욱 원장이 취임 소감을 묻은 질문에 "훌륭한 역대 원장들이 쌓아 놓은 업적에 혹여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책임감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취임 채 한 달이 되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최 원장에게 거는 기대치가 꽤나 높은 것도 신임 원장으로서는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최 원장은 "평소 친분이 있는 분들로부터 음성의 전통문화 계승 및 연구단체 그리고 동아리 활성화 방안에 대한 건의가 많다"며 "주변의 이런 반응이 부담도 되지만 (음성문화원)임원들과 사무국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소통해 발전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변에서 조언과 건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문화원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힘은 들겠지만 모두의 의견을 듣는 것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성문화원 운영 계획도 밝혔다.

최 원장은 "취임 후 구성원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있으며, 다음 달 초엔 문화원 동아리 운영자 및 각종 연구회, 보존회 회원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며 "회원들과 자주 만나 격식 없는 대화를 통해 문화원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건의사항을 수렴해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원을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노후된 음성문화원의 시설개선과 활발한 문화교류 사업 추진도 예고했다.

음성문화원 원사는 1971년 건축돼 냉·난방시설을 비롯해 화장실과 주차장 등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최 원장은 "음성문화원은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건물 노후화로 어르신들께서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많다"며 "향후 음성군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 문화원과 문화교류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다 코로나19 이후로 중단됐다"며 "코로나 이전처럼 활발한 교류를 추진해 음성 문화인들이 국제 문화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원장은 "음성문화원의 설립 목적과 사업에 관심이 있거나, 뜻을 같이하고 싶은 군민은 언제든지 편하게 문화원을 찾아 달라"고 덧붙였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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