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인구 지난해부터 증가세로 전환
대규모 공동주택 공급 정주여건 개선
체육·문화 인프라 확충 행정력 집중

음성군이 정주 여건 개선, 생활인프라 확충으로 인구 유입을 꾀하고 있다.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는 국립소방병원 조감도. 음성군 제공
음성군이 정주 여건 개선, 생활인프라 확충으로 인구 유입을 꾀하고 있다.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는 국립소방병원 조감도. 음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이 저출생과 고령화, 청년 인구의 전출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정주 여건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인구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음성군의 등록 인구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53명이 증가했고 올해는 5월까지 778명이 늘어나 10만 9989명(내국인 9만 2006명), 등록외국인 1만 4886면, 외국국적동포 3097명)이 됐다.

군은 전입자 지원을 강화하고 ‘내고장 음성애(愛) 주소갖기 운동’을 적극 추진했다. 또한, 대규모 공동주택 공급과 정주 여건 개선, 생활 인프라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며 인구 유입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성본산단 2개 단지 완공으로 1735가구가 입주해 인구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는 성본산단 3개 단지(2538가구), 본성지구(773가구), 금왕지구(1505가구)에서 총 4816가구의 공동주택 입주가 시작된다.

군은 지난 2월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되어 이미 사업 승인을 받은 공동주택의 조기 착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신규 민간투자 도시개발사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국립소방병원이 준공되면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의료 인프라도 갖추게 된다. 이에 군은 주민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장비 구입과 우수 의료인력 확보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음성과 진천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특구 협업 모델로 교육발전특구 시범 선도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를 통해 양 지자체는 △음성·진천 공유 교육&늘봄 체계 구축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학교 운영 △창의융합 인재양성 지원 △지역산업·대학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체육·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해 무극중학교 학교복합시설, 맹동 종합스포츠타운, 음성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 생극 소규모생활체육공원, 원남 소규모 체육센터를 세우고 있다. 주민의 활기찬 여가 활동을 위해 봉학골 산림레포츠단지, 삼형제 저수지·원남저수지 둘레길, 도시바람숲길을 조성한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음성시 승격을 위해 인구 유입이 가장 중요하다”며 “공동주택 공급, 정주여건 개선과 생활인프라 확충으로 인구 늘리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음성군의 이러한 노력은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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