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 여건·기반시설 확충 등 정책 선순환, 인구 증가 견인

천안시 인구 그래프. 천안시 제공.
천안시 인구 그래프. 천안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시 인구가 70만 명을 돌파했다.

시는 이달 14일 기준 총인구가 70만 29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69만 7299명보다 2730명 증가하며 70만 명을 넘어섰다. 1963년 시 승격 당시 6만 2000명에 불과했던 시 인구가 62년 만에 11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시는 특례시 제외한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에 6번째로 인구 70만 명을 돌파했다.

시는 인구 성장 배경으로 정주·체류 여건 조성과 사회기반시설 확충, 도시 개발,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정책 재투자 등 ‘천안형 정책의 선순환 구조’를 꼽았다.

시는 최근 5년간 1080개 기업, 15조 789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이를 통해 3만 415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 2029년 개통을 목표로 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 천안 연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22년 만에 천안역사 증개축 사업을 착공했다.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9개소 확충, 시간제 보육서비스 제공기관 26개소 추가 지정, 다함께돌봄센터 4개소 등을 확대 구축했다.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청년 인턴 운영, 천안형 청년 채용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한 청년일자리 활성화도 인구 증가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시는 2018년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인구 증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천안과 아산, 세종, 대전 등 인접 도시 간 교통·주거·일자리·문화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광역 생활경제권을 구축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미래모빌리티 등 신성장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지역 내 기업과 대학이 연계된 산학융합 생태계를 바탕으로 기술혁신 중심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 산업, 문화, 관광을 아우르는 도시 체류 매력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시는 내달 13일 인구 70만 명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기념행사를 통해 도시 성장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15일 오전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구 70만 명 달성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시가 추진해온 인구정책의 성과”라며 “정주인구와 생활인구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인구 정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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