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공감신문-청양]

▲ 청양군사회복지관은 지난달 29일 고령자복지주택에 거주하는 어르신 20여 명과 함께 충남 태안 코리아플라워파크로 봄꽃 나들이를 다녀왔다. 청양군사회복지관 제공

청양군사회복지관은 지난달 29일 고령자복지주택에 거주하는 어르신 20여 명과 함께 충남 태안 코리아플라워파크로 봄꽃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번 나들이는 외출이 어려운 초고령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이웃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교통 여건이 열악한 청양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복지관 직원들이 동행하며 이동을 지원했다.

참여 어르신들은 "오랜만에 외출해 꽃도 보고 이웃과 웃을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희정 관장은 "어르신들이 외로움과 이동의 제약 속에서도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체감도 높은 복지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청양군사회복지관은 이번 나들이가 어르신들의 우울감 해소와 사회적 관계 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성 명예기자>

 

전통공예 기술, 후배에 직접 전수… 맥 잇는다

청양군시니어클럽이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전통공예의 맥을 잇고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짚풀공예 프로그램은 조선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생활공예 기술을 현대에 되살리는 대표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참여 어르신들은 볏짚, 띠풀 등 자연 재료를 활용해 실용적인 생활용품을 제작하며, 창작의 즐거움과 삶의 활력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무엇보다 87세 어르신이 강사로 참여해 후배 세대에게 직접 기술을 전수하는 모습은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며 전통문화의 살아있는 계승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완성된 공예품은 지역 전시회와 행사에서 선보이며 지역민들과 소통하는 문화 자산으로 활용되고 있다.

청양군시니어클럽은 짚풀공예 외에도 청춘제빵소, 청춘카페, 콩나물 생산, 매점 운영, 공익활동 등 다양한 노인일자리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은 어르신들에게 소득과 자긍심을 제공함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생산적이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시니어클럽 관계자는 "노인일자리 사업은 단순한 고용이 아니라 사회참여를 통한 자아실현과 전통문화 보존이라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사회 속에서 더욱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양군의 노인일자리사업은 전통과 복지를 아우르는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고령사회 속 지역공동체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경하 명예기자>


폭력 피해자 보호·사각지대 해소 ‘온힘’

청양가정성통합상담센터와 청양군사회복지관이 지역 내 폭력 피해자 보호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공동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양 기관은 지난달 18일 청양군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가정폭력·성폭력·아동학대 등 다양한 위기 상황에 놓인 주민들을 조기에 발굴하고 실질적인 보호와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상담, 보호, 자립 등 폭력 피해자에 대한 전 과정의 지원을 통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양 기관은 앞으로 △위기 사례 발굴 및 연계 △사례관리 대상자 정보 공유 및 공동 개입 △폭력 피해 의심 사례에 대한 공동 대응 △고위험군 노인 및 취약계층 보호 연계 △예방 교육 및 지역 캠페인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사회 내 통합적 돌봄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위기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더 빠르고 효과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필요 시 정기적인 업무협의회를 통해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조희정 청양군사회복지관 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보호 체계가 한층 촘촘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미화 청양가정성통합상담센터 센터장 역시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은 위기 속에 놓인 이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이 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폭력 없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유림 명예기자>

▲ 청양지역자활센터는 지난달 17일 센터 교육장에서 참여주민 34명을 대상으로 생활경제 소양교육을 실시했다. 청양지역자활센터 제공
▲ 청양지역자활센터는 지난달 17일 센터 교육장에서 참여주민 34명을 대상으로 생활경제 소양교육을 실시했다. 청양지역자활센터 제공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금융사기 "대응법 배워"

청양지역자활센터는 지난달 17일 센터 교육장에서 참여주민 34명을 대상으로 생활경제 소양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희망경제연구소 조진환 대표의 강의로 진행됐으며 돈과 자산의 합리적 관리, 서민금융제도 이해, 금융사기 예방 등 일상생활에 밀접한 경제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돼 참여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최근 증가하는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사례에 대한 실제 대응법이 중점적으로 소개되어 실질적인 대처 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청양지역자활센터는 이번 교육을 통해 참여주민들의 금융 이해도 향상과 소비자 권리 인식 제고를 도왔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경제교육과 생활기술 지원을 통해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자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은진 센터장은 "참여자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경제적 위기 상황에 스스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자활사업이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경제적 자립을 위한 통합적 지원체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청양지역자활센터는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교육과 자활지원사업을 통해 참여자들의 역량 강화와 지속가능한 자립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차미자 명예기자>


반려식물 이해하며 정서 안정 찾아요

청양군가족센터는 지난달 17일부터 총 4회에 걸쳐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온가족보듬사업 ‘청양일가’ 원예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식물과 함께하는 체험을 통해 정서적 안정은 물론 참여자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청양군에 거주하는 만 40세에서 64세 사이의 1인 가구 8명이 참여한 가운데 센터 교육장에서 진행됐다. 첫 회차에서는 공기정화 식물인 ‘몬스테라’를 화분에 심으며 반려식물에 대한 이해를 높였고 두 번째 시간에는 장미·거베라 등 절화를 활용해 센터피스를 직접 디자인했다. 이어 가공화와 전구를 이용한 유리돔 장식 만들기, 마지막으로 생화를 활용한 꽃케익 제작 등 창의적인 활동이 펼쳐졌다.

김혜경 가족센터 프로그램 담당자는 "이번 활동은 지난해 만족도 조사에서 1인 가구 대상 프로그램을 원한다는 의견이 많아 기획되었다"며 "1인 가구가 여가생활을 즐기고 싶어도 경제적 부담이나 건강 문제 등으로 제약을 받는 현실에서 조금이 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남현신 센터장 역시 "가족센터는 연령과 가족 형태에 맞춘 다양한 문화·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특히 1인 가구의 참여도를 높여 삶의 활력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모든 군민이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청양일가’는 청양군 내 청년 및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특화 사업으로 일상생활에서의 역량 강화와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목표로 한다. 향후 가족 공예, 요리 활동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연이어 운영될 계획이다.

<사사끼사쯔끼 명예기자>

공부하고 행복하자! 지역주민 자립 역량 ‘쑥쑥’

청양군사회복지협의회가 지역 주민의 자립 역량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직업교육 프로젝트 ‘공부하고 행복하자’를 본격 추진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제로타리 3640지구 서울여의도로타리클럽의 글로벌 보조금(GG) 약 4,500만 원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구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해 취·창업 기회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직업교육은 △청소 전문가 과정 △줄눈 전문가 과정 △디지털 스마트워크 과정 등 3개 분야로 구성됐으며, 현재 청양군 여성회관 등에서 총 20명의 교육생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현장 실무 중심으로 설계된 청소 전문가 과정은 고령층이나 경력단절 여성 등 다양한 계층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으며 디지털 스마트워크 과정은 온라인 마케팅과 콘텐츠 기획 역량을 강화해 창업 기반 마련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교육 수료 후에는 지역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한 재능기부 봉사와 취·창업 연계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어 지역사회와의 상생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민근기 회장은 "지역 주민들이 기술을 익혀 스스로 삶을 바꿔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복지와 직업 교육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지역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6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국제청소위생방역산업전’ 참관을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며 교육생들은 전시회에서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배우고 실무 네트워크를 넓힐 기회를 갖게 된다.

<유복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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