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뜨거운 호응속 마무리
다양한 체험에 관람객 매료
[충청투데이 전종원 기자] 충남 서산시는 지난 10일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에서 열린 제17회 류방택 별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서산시가 주최하고 (사)금헌류방택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참가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천체 관측을 비롯해 각도 조절 주사기 로켓 만들기, 인간 토성 고리 만들기, 천상열차분야지도 직소 퍼즐 맞추기 등 체험 중심의 활동이 진행돼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에어로켓 발사대회, 풍선아트, 페이스 페인팅, 먹거리 부스 등은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이와 함께 ‘충남도내 천문우주과학 학생미술실기대회’도 병행 개최돼 참가 학생들이 천문우주에 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예술적 재능을 펼치는 기회의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 분위기를 더한 공연 프로그램도 주목을 받았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서산지회의 거리 음악회, 서령고등학교 밴드부의 신나는 공연, 류방택 선생의 일대기를 주제로 한 연극 ‘별의별 이야기’ 등이 무대를 풍성하게 채우며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축제의 피날레는 수백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 라이트 쇼로 장식됐다. 환상적인 빛의 향연은 참여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추억을 선사했다.
(사)금헌류방택기념사업회 서만석 회장은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서산경찰서, 서산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자원봉사자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주신 덕분에 올해 류방택 별 축제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라며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우리 시 고유의 축제가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써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류방택 별 축제는 우리나라 최초의 천문도이자 국보 제228호인 ‘천상열차분야지도’를 제작한 고려 시대 천문학자 류방택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전종원 기자 smart@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