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진출 기대감 고조

한화이글스 문동주.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 문동주. 한화이글스 제공

[충청투데이 김세영 기자] 한화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스를 스윕하며 20년 만에 9연승을 달성, 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화는 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3차전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공동 1위였던 LG를 제치고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승리의 주역은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문현빈이었다.

경기 초반 0-2로 끌려가던 한화는 2회 말 7번 타자 황영묵의 포수 옆 내야안타와 최재훈의 중전안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3회 말 문현빈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한화는 4회말부터 거침없는 타격 행진을 펼쳤다.

문현빈은 이날 경기에서 5타수 3안타(1홈런 포함)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말에는 우익수 오른쪽을 가르는 2루타를, 4회 말에는 2루수 앞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사이클링 히트에서 3루타만 빠진 활약을 선보였다.

한화는 이날 거머쥔 승리로 각종 구단 기록을 새로 썼다.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9년 만에 스윕을 거둔 데 이어, 2005년 이후 20년 만에 9연승을 기록하며 팀 역사에 의미 있는 기록을 더했다.

지난달 13일 키움전부터 롯데전까지 내리 8경기를 이긴 후 또다시 9연승을 달성한 만큼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앞서 한화는 2005년 6월 4일 두산전부터 같은 달 14일 기아전까지 9연승을 내달렸던 당시 최종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한편 한화는 9일부터 고척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김세영 기자 ks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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